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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뒤 1,600조원의 거대시장으로 뜨게 될 물 산업을 잡아라" 대구경북 광역 연계사업을 통해 물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키우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물에 대한 가치는 '블루골드'(Blue Gold, 20세기 석유의 가치와 비교할 수 있다)로 불리며 산업적으로도 부각되고 있다. 정부도 세계 물 산업 시장 규모를 2004년 886조원에서 오는 2015년에는 1,600조원의 거대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올 1월 환경분야 신성장동력으로 지정,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대경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와 대구경북연구원에 따르면 대구경북은 낙동강과 금호강, 동해의 청정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3급수 이하의 금호강을 1급수 수준으로 향상시킨 수질개선 능력 등을 감안할 때 물 산업에 대한 잠재역량이 우수하다는 것. 또 낙동강을 중심으로 '4대강 살리기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강원권 및 동남권과 물 관련 '초광역 협력사업' 발굴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와 관련, 대경권 광역경제발전위 등은 지난 16일 '토탈 물 산업 광역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 지역 물 산업의 경쟁력 확충 방안을 모색했다. 심포지엄에서 추광호 경북대 교수(환경공학과)는 "2025년이 되면 전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물 부족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대구경북이 낙동강 수계를 중심으로 '물 산업 광역클러스터'를 조성해 국내 물 산업의 선두주자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기업중 가장 빠르게 물 산업에 눈길을 돌린 코오롱환경서비스 이병호 수처리사업팀 부장은 "물 산업의 성장률(5.5%)은 세계 경제성장률(4.6%)보다 높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고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라며 "전세계적으로 공공 및 민간분야의 전략적 사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경권 광역경제발전위 등은 조만간 전문기관을 통해 물 산업 광역클러스터 구축과 관련한 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지역 내 수자원 및 관련 기업 현황 조사, 수처리 R&D 과제 도출, 시도 연계협력사업 기획, 사업화 방안 등 실질적 대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박광길 대경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 사무총장은 "먹는 물도 중요하지만 쓰고 버리는 하수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재활용하느냐에 대한 기술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상하수도 통합운영, 물 분야 소재·시스템 등에 집중, 물 산업을 대구경북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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