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31일 오전6시7분께 승객들이 짐을 부치고 티켓을 발권 받는 체크인카운터에서 사용하는 공용발권시스템이 오류를 일으켜 약 한 시간 후인 7시25분께 복구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오류가 난 공용발권시스템은 미국 아링크(ARINC)사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모든 항공사들이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자칫 큰 혼란으로 이어질 뻔했다.
인천공항은 오류 발생 3분 후 자체 개발한 체크인카운터시스템(CUPPS)를 시범적으로 사용하고 있던 체크인카운터 20곳을 통해 여객을 처리하고 일부 승객들은 셀프체크인시스템(CUSS)카운터 79개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지만 7시45분 방콕행 진에어 항공편이 9시5분께로 지연됐으며 7시50분 마카오행 에어마카오 여객기 한 편도 9시23분에야 이륙하는 등 항공기 지연으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인천공항은 "과거에도 공용발권시스템이 수차례 장애를 일으켜 시스템 이중화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며 "현재 자체 개발한 체크인카운터시스템을 연말까지 국적사 카운터에 총 110대, 내년에는 외항사카운터까지 모두 설치해 전체 체크인카운터 시스템 이중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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