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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일의 클럽 이야기] 클럽 바닥 디자인
입력2000-03-02 00:00:00
수정
2000.03.02 00:00:00
이 바닥 디자인은 바운스 솔(BOUNCE SOLE), 스퀘어 솔(SQUARE SOLE), 스쿠프 솔(SCOOP SOLE)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이들 솔은 클럽이 지표면과 바닥면이 이루는 각에 따라 분류한 것이다.이 때문에 흔히 아마추어 골퍼들은 클럽을 고를 때 바닥의 디자인을 보고 이 클럽은 초보자용, 또는 프로용하고 판단하는데 이것은 단순히 바닥면의 두께만을 고려하는 것으로 잘못된 클럽선택 요령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두께도 중요하지만 각도 또한 무시하지 못할 판단의 근거가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스쿠프 솔 디자인 클럽으로 볼의 뒷부분(뒷땅)을 때리면 클럽의 리딩엣지 부분이 땅으로 가파르게 파고 들기 때문에 제대로 볼을 때리지 못할 뿐만 아니라 볼도 몇 미터 못가서 다시 땅으로 곤두박질치고 만다.
반대로 바운스 솔의 각도를 가진 클럽은 어느 정도 볼의 뒷부분의 땅을 치더라도 볼이 높게 뜨며 차고 올라오는 구조적 장점으로 비거리 등의 손실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에는 많은 시합을 소화해야 하는 프로들의 경우도 스쿠프 솔 디자인 클럽만을 고집하지는 않는 경향으로 흐르고 있다.
그러나 스쿠프 솔은 백스핀이나 감에 있어서 바운스 솔에 비해 탁월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많은 프로선수나 일부 상급자 골퍼들은 일부러 이러한 디자인을 찾아 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엔 골프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로 아마추어 골퍼들을 겨냥한 바운스 솔 디자인 클럽이 많이 선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 디자인 클럽은 치기 쉽고 거리도 많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감이 좋다거나 백스핀이 많은 컨트롤샷을 구사했을 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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