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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의 65.4%는 환리스크 관리대책을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일 전국 제조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소기업은 무려 74.9%가 대책 수립을 하지 못했다고 응답해 환율 상승에 따른 중소기업의 피해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기업도 45.3%가 환리스크 대책이 없다고 답했다. 우리 기업들이 생각하는 적정 환율 수준은 달러당 1,000원 안팎이었다. 991~1,030원을 꼽은 업체가 46.1%였으며, 950~990원 및 1,031~1,060원이 각각 22.4%와 16.1%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대부분 기업(72.2%)들은 현재의 원ㆍ달러 환율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말 환율에 대해서는 76.9%가 ‘1,050원 이상’일 것으로 대답했다. 이와 함께 금리에 대한 부담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업체 10곳 중 9곳이 ‘현재 대출금리 수준이 높다(89.3%)’고 답했으며 금리상승 속도 역시 ‘빠르다’는 응답이 83.2%에 달했다. 이와 관련해 응답업체의 77.6%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적정 시중금리 수준(회사채 AA-기준, 9월29일 현재 7.29%)에 대해서는 59.1%가 5~6%를 꼽았고 4~5%라고 답한 업체도 19.6%였다. 상의의 한 관계자는 “최근 미국 금융시장의 위기가 확산되면서 기업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투자와 수출이 위축되는 등 우리 실물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환율과 금리의 안정적 운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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