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소프트 등 잇따른 인수합병(M&A)을 통한 다각화로 올해 매출액 2,500억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는 3일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M&A를 통해 네트워크 솔루션과 소프트웨어 업계 1위로 도약하는 기틀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1993년 설립된 다산네트웍스는 네트워크 통신장비 제조업체로 2010년부터 기존 사업 강화와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성장전략을 추진해 왔다. 지난 1일 핸디소프트 M&A도 이 중 하나. 이와 관련 다산네트웍스는 49억8,800안원을 투자해 150만주를 취득해 핸디소프트를 100% 자회사로 인수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남 대표는 “이번에 인수한 핸디소프트는 기존 회사가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된 후 내부 직원들이 나와 새로 설립한 동명의 회사”라고 설명했다. 기존 핸디소프트의 부실 부문을 뺀 알짜배기만 가져왔다는 의미다. 앞서 3월에는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인 플로우(FLOW) 기반 라우터를 개발한 모바일컨버전스 지분 50%를 인수한 바 있다. 지난 해 8월에도 반도체ㆍ전자제품 제조업체인 지분을 획득하며 수익 구조 다변화를 꾀했다. 그는 “핸디소프트와 모바일컨버전스, 계열사인 다산에스엠씨 등으로 네트워크 통신장비와 솔루션, 소프트웨어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게 됐다”며 “이에 따라 업계 경쟁력이 크게 향상돼 올해 영업이익률 10%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또 “다산네트웍스의 성장전략은 제품군 확대와 북미 등 해외 유무선 장비시장과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에 대한 집중적인 공략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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