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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CEO 53% "올해 換亂후 가장 힘들었다"
입력2005-12-06 11:05:52
수정
2005.12.06 11:05:52
중소기업 CEO 2명중 1명은 올해 경기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힘들었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인사.조직전문 컨설팅업체인 인사전략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200인 이하 중소기업 CEO 283명을 대상으로 e-메일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체감경기에 대해 응답자의 53.8%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힘들었던 해'라고 답했다.
`예년과 비슷했다'는 대답은 29.3%였으며 `예년보다 나아졌다'는 응답은 11.5%에 그쳤다.
올해 CEO로서 가장 힘들었을 때를 꼽으라는 질문에는 `경영능력에 대한 사원들의 불신과 한계를 느꼈을 때'(30.8%)와 `경영난이 악화되었을 때'(30.1%)라는 대답이 많았다.
이밖에 `건강이 악화됐을 때'(17.4%), `사원간 불화로 조직분열의 위기가 느껴졌을 때'(10.1%), `바쁜 일정으로 가정불화가 생겼을 때'(7.5%) 등의 대답이 뒤를이었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가장 하고 싶은 일로는 `바쁜 일정으로 소홀했던 가족과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응답이 38.6%로 가장 많았고, `사원들과의 조촐한 단합대회'(29.4%), `그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는 완전한 휴식'(20.1%), `2006년을대비한 비전 구상'(8.2%) 순으로 대답했다.
내년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35.5%)이라는 의견이 `더 악화될 것'(16.4%)이라는 전망을 압도했다. 33.8%는 `올해와 같은 수준일 것'이라고 답했다.
인사전략연구소 신경수 대표는 "중소기업 CEO들은 올해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능력에 대한 불신과 자신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누구보다 힘든한해를 보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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