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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 투명성 제고해야"… 사르코지, G7 개입 촉구

"글로벌 금융시장 투명성 제고해야"<br>경보시스템 마련·신용평가기관 조사 협력 요구<br>일부선 "국가차원 시장개입 명분화 의도" 분석


"글로벌 금융시장 투명성 제고해야"… 사르코지, G7 개입 촉구 경보시스템 마련·신용평가기관 조사 협력 요구일부선 "국가차원 시장개입 명분화 의도" 분석 김승연 기자 bloom@sed.co.kr 관련기사 • "글로벌 금융시장 투명성 제고해야"… 사르코지, G7 개입 촉구 • 美대선주자들도 서브프라임 불똥 글로벌 금융시장의 패닉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G7(서방선진7개국)에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로 휘청이는 금융시장에 대한 투명성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아울러 EU 집행위원회가 조사에 들어간 무디스와 S&P등 신용평가기관 책임 규명 여부에 대해서도 G7 정부가 적극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7일 사르코지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앞으로 보내는 서한에서 각국의 중앙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이 협력해 시장위기를 초래한 국제금융시스템의 결점을 보완하고 투명성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고 보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서브프라임 부실로 촉발된 시장경색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문에 따르면 사르코지 대통령은 금융당국과 시장관계자들이 이러한 리스크 방지와 금융제도의 투명성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금융경보시스템'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또 다음 G7 회담이 열리는 오는 10월 전에 G7 국가의 재무장관들과 이 같은 방안을 사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G7은 EU집행위의 신용평가기관 조사에 적극 협력함과 동시에 신용시장에 대한 중앙은행들의 개입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앞서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이 부실 증권에 대한 투자 위험을 제때 알리지 않고, 과도하게 신용등급을 부풀리는 등 안일한 대처로 모기지 사태를 부추겼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주 프랑스 최대은행 BNP파리바가 부실 펀드의 환매를 중단하면서 이것이 금융시장 패닉의 단초 역할을 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BNP파리바의 펀드 중단은 다른 모기지연계증권의 부실로 이어졌고, 모기지 대출회사와 거기에 투자한 투자은행들의 연쇄적인 파산을 불러오면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는 계기를 가져왔다. 사르코지의 이 같은 언급에는 또 다른 이유도 제기되고 있다. 그는 평소 국가가 경제정책 수립에 간여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기 때문에 이번 금융시장의 투명성 제고 발언도 EU국가 차원의 시장 개입을 명분화하려는 의도가 강하다는 분석이다. 사르코지는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의 독립성 보장을 요구하는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와 유로화 통화정책 문제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ECB는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는 유로화에 대해 인플레이션 억제를 이유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반면 사르코지는 프랑스의 수출 둔화요인으로 지적되는 유로화 강세를 막는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한편 메르켈 독일총리는 사르코지 대통령의 요구에 대해 일단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앞서 15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헤지펀드에 대한 정보를 더 자세히 알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승인했다. 입력시간 : 2007/08/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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