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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싱가포르 FTA에 ASEAN회원국도 동참가능
입력2002-04-08 00:00:00
수정
2002.04.08 00:00:00
미국과 싱가포르는 연내 출범시키려는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에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다른 회원국들도 동참할 수 있다고 7일 밝혔다.소식통들은 이와 관련해 싱가포르 인근 인도네시아 섬인 빈탄이 이 같은 개방의 첫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싱가포르 FTA에 동참할 경우 빈탄에 진출한 인도네시아 및 외국 기업들이 생산하는 정보기술(IT) 관련제품은 대미 수출시 싱가포르 기업이 생산한 제품과 동일한 관세 및 비관세 혜택을 보게 된다.
산업 단지로 구성돼 있는 빈탄은 전자, 전기, 섬유 및 의류 부문의 35개 기업이 위치해 지난해 2억8,300만달러의 수출을 달성했다.
미-싱가포르 FTA의 이같은 혜택은 여기에 동참하는 아세안의 다른 회원국들에도 동등하게 적용된다. 아세안은 이미 역내 자유무역지대를 결성해 회원국간 관세를 0~5%로 낮추기로 합의했으며, 비관세 장벽도 없애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로버트 죌릭 미 무역대표는 7일 빈탄에서 "미-싱가포르 FTA가 역내 무역과 지역 결속을 용이하게 할 것"이라며 "빈탄에서 생산되는 100개 이상의 IT 제품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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