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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호-실리 '부진·방출' 닮은꼴 맞대결

9일 정규시즌 첫 선발출격…화려한 부할 위해 '올인'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닮은꼴' 애런 실리(35)와 정규시즌 첫 선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그동안 시애틀 매리너스 5선발 자리를 놓고 라얀 플랭클린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실리가 승리, 4월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를 목표로 컨디션 조절에 들어간 것이다. 시애틀은 1일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를 마친 후 라스베이거스로 이동, 시카고 컵스와 시범 경기를 갖는다. 그러나 실리는 애리조나에 남아 4일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할 예정.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이는 실리가 사실상 9일 경기에 등판한다는 발표와 다름 아니다. 당초 초청선수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큰 기대를 모으지 못하던 실리는 시범 경기에서 15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라이벌 백차승(25)과 프랭클린은 제치고 당당히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특히 박찬호와는 유난히 공통점이 많다. 화려한 과거와 초라한 최근 3년의 부진이 판박이처럼 닮았다. 실리는 지난해 9승4패를 거두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131승 92패를 기록한 베테랑. 박찬호와 똑같이 97년부터 2001년까지 5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 했으나 2002년 LA 에인절스로 이적한 뒤 지난 3년 동안 단 한 번도 10승을 넘어서지 못하고 무너졌다는 점이 일치한다. 또 아무 것도 보장된 것 없는 불안함 속에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무명의 투수들과 경쟁해 선발 자리를 따냈다는 점도 비슷하다. 실리는 당초 3월31일까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든다는 보장을 받지 못할 경우방출된다는 약속 아래 초청선수로 시애틀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박찬호 역시 계약은 내년까지 돼 있지만 가능성을 보이지 못하면 방출될 수도있다는 흉흉한 소문 속에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박찬호는 4선발이고 실리는 5선발이지만 당초 시애틀 제1선발 후보로 주목받은 조엘 피네이로가 어깨 통증으로 한 차례 등판을 거르게 됨에 따라 박찬호와 등판 날짜가 맞아 떨어지게 됐다. 또 시애틀은 개막전이 텍사스보다 하루 빠른 4월5일이지만 미네소타와의 개막 3연전 이후 하루 휴식일이 있어 등판 날짜가 같아졌다는 점도 흥미롭다. 재기를 노리는 둘의 둘의 닮은 꼴 대결이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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