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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함·피스아이 배치… 북 동향 물샐 틈 없이 감시

■ 군 대응 어떻게<br>미국도 일 동쪽 해상 등 최첨단 장비 총동원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함에 따라 이를 탐지하기 위한 우리 군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최첨단 장비 또한 뒷받침돼 한층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우리 군에 따르면 현재 우리 측이 가장 예의주시하는 곳은 동해안 일대다. 북한이 최근 무수단급 장거리 미사일을 동해안 일대로 이동시킨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북한이 '백두산 1호' '대포동 2호' '은하 2호' 등의 미사일을 북태평양 쪽으로 쏘아올렸던 이전 사례 또한 동해안 쪽 감시를 강화하는 이유다.

우리 군은 해당 지역에 'SPY-1' 레이더가 탑재된 7,600톤급 이지스함 '서애류성룡함'을 배치해 놓았다. 서애류성룡함은 지난해 12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은하 3호'를 발사했을 당시 이를 94초 만에 탐지하며 능력을 뽐낸 바 있다. SPY-1 레이더는 이지스함의 사면에 고정돼 전방위를 감시할 수 있으며 탄도미사일 추적 및 요격 능력도 갖추고 있다. 최대 1,000㎞ 떨어져 있는 항공기 약 900개를 동시에 찾아내 추적할 수도 있어 물샐 틈 없는 탐지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지상에는 최대 탐지거리 500㎞인 '그린파인 레이더'를 지난해 말부터 실전배치하고 있다. 그린파인 레이더는 이스라엘이 개발한 조기경보 레이더로 탄도미사일 탐지에 최적화돼 있다는 평가다.



공중에서는 조기경보통제기인 '피스아이'를 운영하며 북측 동향을 정밀 감시하고 있다. 피스아이는 2011년 1호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4대가 실전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스아이와 그린파인레이더는 지난해 북한의 은하 3호 발사 당시 각각 97초와 120초 만에 이를 탐지해낸 바 있다.

미국의 감시자산도 함께 동원돼 한층 정밀한 감시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서태평양 지역에 탄도미사일 탐지 해상레이더인 'SBX-1'을, 일본 동쪽 해상에는 9,000톤급 이지스함인 '매케인함'을 배치했다.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의 일부인 SBX-1은 반잠수식 석유시추선 위에 X밴드 레이더를 장착한 장비로 최대 2,000㎞ 반경 안에 있는 미사일 움직임 감지가 가능하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넘어 북태평양 상공으로 지나갈 경우 이들 장비의 감시망에 포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아직까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위한 항해금지 구역을 설정하는 등의 조치는 탐지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한미정보자산을 다 동원해 추적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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