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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나들이] 쿠페 스타일 '스포츠 세단' 재규어 XF

1ℓ당 12.2㎞… 연비 탁월


‘내조의 여왕’에서 대기업 사장 부인으로 나온 얼음공주 은소현이 선택한 차는 재규어의 새 얼굴 XF다. 그가 탄 와인색 스포츠 쿠페 스타일의 XF의 독특함 때문에 이 차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을 정도다. 유럽에서 호평을 받으며 지난해 한국에 상륙한 XF는 요즘 뜨고 있는 쿠페 스타일 스포츠 세단이다. 재규어라는 이름을 빼고 모든 것을 다 바꿨다는 평을 받았을 만큼 좋은 성적표를 내고 있다. 우선 XF는 지난해 말 ‘2008 굿 디자인어워즈’에서 수입차 업계 최초로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재규어의 수석디자이너이자 현존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인정 받는 이언 칼럼이 직접 디자인했다. 칼럼은 애스턴 마틴 디자이너로도 유명한 인물이기도 하다. 가장 두드러진 디자인적인 특징은 XK와 같은 쿠페 형상이다. 지붕은 부드러운 실루엣으로 유려하게 흐르지만 그릴은 강렬한 인상을 주며 잘 발달된 어깨 라인 덕분에 서있기만 해도 당장 앞으로 튀어나갈 것 같다. 재규어만의 독특한 그릴과 강한 어깨선 때문인지 차가 정지돼 있을 때 옆 차선의 운전자들의 시선은 자주 XF의 앞 외관에 꽂히는 게 일반적이다. 결과적으로 XF의 외관은 스포츠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젊다. 그 배경에는 XF 인테리어팀의 평균 나이가 34세라는 것도 한몫한다. 내부로 들어가면 모든 게 새롭다. 대시 보드는 약간 낮게 디자인 돼 있어 운전자가 차 안에 쏙 수납 돼 있는 듯 포용감을 극대화 시켜 준다. 업계 최초로 적용한 ‘재규어 드라이브 셀렉터’도 눈에 띈다. 시동을 켜면 위로 솟아오르는 원형의 변속 레버는 좌우로 돌려 변속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즉각적이고 정확한 기어 변속이 놀라울 정도. 대시 보드 가운데 좌우로 정렬된 공기 토출구가 위쪽으로 돌면서 열렸다가 시동을 끄면 사라진다. 야간 주행시에는 운전석과 조수석의 손잡이 부위에 켜지는 눈을 자극하지 않는 파란색 불빛의 실내등의 배려까지 외양 못지않게 내양도 매력적인 구석이 많다. 여기에 센터 페시아 맨 뒤의 AV모니터, 그 아래 에어컨 컨트롤 패널이 간결하게 정돈돼 있고 영국 최고 브랜드 카오디오 시스템인 ‘B&W’로 고급스러움도 더 했다. XF에 탑재된 엔진은 총 4종류지만 국내에 수입된 것은 2.7디젤 모델과 4.2가솔린 슈퍼차저 엔진이다. 이중 주력 모델인 2.7 디젤을 시승했다. ‘가장 조용한 디젤’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2,700㏄ V6 터보 디젤 엔진으로 최고 출력 207마력(4,000rpm), 최대토크 44.4㎏.m(1,900rpm)에 이른다. 달려보니 재규어가 왜 재규어인 줄 알았다. 야성적이지만 부드러운 몸놀림 때문에 진짜 재규어를 탄 것 같은 느낌이 든 것. 우아하고 아름다운 세단의 모습이지만 스포츠카 DNA를 가진 만큼 가속시에는 성난 파이터의 재규어로 변신했다. 고속 주행을 장시간 해도 노면 요철의 충격 흡수를 잘하는 것으로 이름난 재규어의 특징 덕분에 차와 운전자가 전혀 피로감을 느끼지 못했다. 디젤인 만큼 연비가 좋아 1리터당 12.2㎞를 달릴 수 있다. 한번 주유 후 3만원만 더 추가했더니 인천~서울~부산을 충분히 왕복하고도 여유가 있었다. 차 간격을 감지하는 ‘크루즈 컨트롤’은 고속도로 주행시 압권이었다.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은 핸들의 오른쪽에 있는데 엄지 손가락으로 누르면 바로 작동된다. 위 아래로 올렸다 내렸다 할 때마다 20㎞씩 속도가 조절돼 기존에 시승했던 수입차보다 훨씬 편리했다. 가격은 7,29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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