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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유동성→실적장세 전환… 편입 종목따라 수익률 편차 심해질 듯

■ 중소형주·배당주펀드 흥행 지속될까

증권사를 찾은 한 여성투자자(오른쪽)이 해외 펀드에 가입하기 위해 가입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제공=유진투자증권



● 중소형주펀드

올 평균수익률 18% 넘어 바이오주 중심 조정 불가피

종목 선별 '옥석가리기' 필요

● 배당주펀드

국민연금 투자 확대 등 호재… 기준금리 인하 땐 매력 부각


최근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중소형주펀드와 배당주펀드가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본격적인 실적 장세에 접어든 만큼 각 펀드들이 어떤 종목을 편입했느냐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심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전환되는 시기에 각 펀드의 종목선별 실력이 판가름 나는 것이다.



올 들어 국내주식형펀드들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낸 펀드는 중소형주펀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운용순자산 10억원 이상 펀드를 대상으로 올 들어 지난달 29일까지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중소형주펀드들은 평균 18.17%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전체 평균 수익률 12.17%를 6%포인트 웃도는 성과다. 각 펀드별로 보면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펀드는 '대신성장중소형주[주식](Class A)' 펀드로 33.68%였다. 이어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1(주식)A1'펀드(32.11%), 'NH-CA대한민국No.1중소형주[주식]ClassA1'(29.98%),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주식)A'(29.30%) 등이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 기간 펀드 시장의 또 다른 스타는 배당주 펀드였다. 배당주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3.17%로 국내주식형펀드 전체 평균 수익률을 넘어섰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KB배당포커스자(주식)AClass'펀드가 26.48%의 수익률로 가장 높았고, '유진챔피언배당주자(주식) Class S'(22.85%), '한국투자배당리더자 1(주식)(A)'(20.57%),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자1(주식)종류C'(19.78%) 등이 뒤를 이었다. 배당주펀드의 수익률이 높았던 것은 정부가 소득재분배 정책의 하나로 배당 확대를 추진한 데다, 외국인 주주들이 배당강화를 강력히 요구해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덕분이다.

올해 히트 펀드인 중소형주펀드와 배당주펀드가 앞으로도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중소형주펀드나 배당주펀드 모두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거둔 수익률이 기대 이상이었던 만큼 그간의 성과를 앞으로의 기준으로 삼는 건 곤란하다고 지적한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두 펀드 유형이 최근 6개월 동안 상당히 높은 수익을 냈기 때문에 수익률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간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앞으로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하지만 수익률 눈높이를 낮춘다면 투자매력은 여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다만 어떤 종목에 투자했느냐에 따라 개별 펀드의 수익률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 종목이 많은 코스닥은 이른바 '백수오 파문' 이후 심리적으로 위축되면서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조정을 겪을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중소형주 상승세가 단순한 기대심리나 실적에 대한 가시적 가능성 덕분이었다면, 앞으로는 실제 실적에 따라 주가흐름이 결정될 것"이라며 "같은 중소형주펀드라도 '옥석 가리기'가 잘 이뤄진 펀드들이 차별화된 수익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배당주펀드의 수익성 향상은 이제 시작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가장 먼저 주목하는 부분은 국민연금의 배당주 투자 확대다. 국내 최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이 배당주 투자에 주목하는 것 자체가 배당주에 대한 투자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것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배당주에 투자하기 위해 위탁 자산운용사 6곳을 선정했다. 이들 운용사는 미래에셋·브레인·베어링·신영·키움투자·트러스톤자산운용 등 총 6곳이다. 여기에 상반기 내에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경우 배당주의 투자 매력이 더 부각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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