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창구에서 손쉽게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방카슈랑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보험사들은 저축성, 연금성 보험과 상해보험 등을 중심으로 은행 창구 판매를 강화하는 추세다. 생명보험사들의 저축성보험은 은행예금 상품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기 때문에 기존 예금의 대체 투자상품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손보사들의 경우 저렴한 보험료로 다양한 질병에 대한 보장이 가능한 실손형 보험상품을 내세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변액보험과 순수 보장성 보험 등과 달리 이들 상품의 경우 상품 내용이 복잡하지 않아 판매가 용이하면서도 사업비가 상대적으로 낮아 보험료도 다소 싸다는 게 강점이다. 특히 중소형사와 후발 보험회사들은 대형사에 비해 열세인 마케팅 채널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방카슈랑스 제휴에 더 적극적이다. 각 보험사별로 대표 상품을 알아보자. ◇손해보험사 실손형 건강보험 판매에 주력=손보사들은 방카슈랑스 상품으로 ‘민영건강보험’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국민은행ㆍ우리은행 등 10여개 은행과 제휴해 ‘무배당 레디메디칼플러스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메리츠화재는 의료비와 3대질병을 집중 보장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의 ‘VIP명품보험’은 골프관련 최고 9억원과 레저ㆍ여행 중 5억원 보장을 내걸었다. 대한화재의 ‘피오레 해피라이프저축보험2’는 운전자보험과 골프 및 레저보험, 저축보험의 장점을 하나로 묶어 보장성을 강화했다. 신한과 국민은행 등 10개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그린화재는 고객의 성향에 따라 금리연동형과 금리확정형 플랜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그린저축 뉴플러스재테크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의 금리연동형 이율은 8월 기준 6.5%로 경쟁사에 비해 높은 수준. 이와 함께 무진단계약으로 직업과 위험등급, 질병 여부에 상관없이 가입해 상해 사망, 고도 후유장해시 ‘1,000만원+책임준비금’을 보장한다. 흥국쌍용화재는 ‘0704일석이조보험’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이 상품은 민영의료비를 실손보장하면서도 상해사망과 후유장해도 보장한다. 상해ㆍ질병의료비는 최고 3,000만원, 상해사망과 후유장애시 최고 2억원을 지급한다. 제일화재는 ‘파워디자인의료보험’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진단부터 입원, 검사, 수술, 약제비 등을 80세까지 보장한다. 삼성화재는 ‘삼성명품상해보험’ 4가지 플랜으로 다양한 보장을 갖췄다. VIP플랜은 골프부터 뇌ㆍ내장손상 수술비 등을 지급하며, 비즈니스플랜은 업무중 발생한 상해를 집중 보장한다. 웰스플랜은 목돈마련용이며, 스탠다드플랜은 상해위험을 보장하도록 설계됐다. 현대해상은 고품격 골프담보와 만기연령 85세까지 가입이 가능한 ‘뉴현대하이라이프VIP보험’을 기업은행 등 13개 은행에서 팔고 있다. LIG손해보험의 ‘매직파워안심보험골드상해플랜’은 생활운동 중 상해시 최고 2억5,000만원을 보장하며, 몇 번을 보장받더라도 만기에 동일한 환급금을 지급한다. 동부화재의 ‘프로미라이프가족사랑보험’은 자녀보험의 경우 태아도 가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생명보험사 변액연금형 상품으로 승부=생보사들은 저축형을 바탕으로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보험들을 방카슈랑스 주력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대한생명의 ‘뉴베스트변액연금보험’은 저축과 투자의 장점을 결합해 노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흥국생명의 ‘뉴-드림변액연금보험’은 풍요로운 노후와 고객의 다양한 투자 니즈에 맞춰 국내펀드부터 글로벌펀드까지 10여종의 펀드에서 투자대상을 골라 주식비율을 최고 60% 늘릴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동부생명의 ‘프라임유니버셜연금보험’은 적립이율 5.5%(8월기준)를 적용해 시중금리가 아무리 떨어져도 가입후 10년내 3.0%, 10년 초과시 2.0%를 확정보증하면서도 5년부터 30년까지 다양한 납입조건을 갖췄다. 신한생명의 ‘VIP변액연금보험3’는 펀드에 투자하면서도 투자실적이 악화더라도 사망보험금과 연금개시 시점의 적립금 등 납입한 보험료 전액을 보장한다. 녹십자생명의 ‘뉴그린케어저축보험’은 의료보장플랜과 재해보장플랜, 수익플랜을 구분해 고객이 필요한 보장기능 만을 선택하도록 설계했다. 우리은행을 통해 판매하는 ING생명의 ‘오렌지변액연금보험’은 투자 수익률 하락에 대비한 최저연금 적립금과 최저사망 보험금을 보증해 노후의 재정적인 안정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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