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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중견기업 키우기' 참여해 매출 28% 늘려

3기 중소기업 13개사 선정…기술개발·경영혁신 자문

전남 광양에서 제철설비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달성은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난 1년만에 매출을 70% 늘렸다. 직원도 13% 늘어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의 '중견기업 키우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덕분이다.

달성은 철강산업의 침체로 지난 3년간 매출이 180억원대에 머물자 주력제품의 품질향상과 신규 판로개척 등으로 돌파구를 모색했으나 해법을 찾지 못하던 중 이 프로그램의 2기 참여업체로 선정됐다.

지난해 11월 경영멘토로 파견된 전경련 경영자문단 하청정 위원이 제강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 가스 등 불순물을 줄여주는 집진기술 개발을 요청했다. 또 단순 제품홍보보다 기술관련 각종 인증서를 획득해 해외바이어의 신뢰도를 높일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생산성본부의 ‘KPS 생산성혁신파트너십사업’과 포스코의 ‘성과공유제’에도 참여할 것을 조언했다.

하 위원의 조언을 받아들인 달성은 순간포집 집진시스템, 소결장입장치 등 신기술을 개발해 주력제품인 제철설비의 품질을 높이고 이를 토대로 주거래처인 포스코 외에도 현대제철, 남부발전 등 신규거래처도 확보했다. 미국기계기술자협회의 ASME, 한국산업안전공단의 KOSHA 18001 등 제철설비 품질에 관한 인증도 획득, 기술력을 인정받고 인도네시아, 중국 등 판로개척에도 성공했다.

이 결과 달성은 자문시행 1년 만에 매출액이 189억원에서 320억원으로 69.3% 늘어났다. 종업원도 54명에서 61명으로 증가했다. 해외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향후 3년안에 1,000억대의 매출을 내는 중견기업으로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31일 서울 여의도 KT빌딩에서 달성을 포함한 ‘중견기업키우기’ 1ㆍ2기 대상기업 20개사의 경영성과를 중간점검하고 오알켐, 월산정공 등 13개 중소기업을 제3기 대상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견기업 키우기’에 참여한 1ㆍ2기 중소기업 20개사의 평균 매출은 172억원에서 220억원으로 1년만에 27.6%, 종업원수는 56.8명에서 60.2명으로 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 키우기’는 매년 매출 100억원 내외의 유망 중소기업 10개사를 선정, 5년간 종합경영진단, 경영컨설팅 등을 무료로 제공해 매출 300억원 이상의 중견기업으로 키워내는 프로그램으로 2011년 11월에 첫 도입됐다. 3기 대상기업은 지난해 경영자문단으로부터 경영닥터제, 비즈니스멘토링 등 중장기 조언을 받은 161개 중소기업중 성장가능성, 재무건전성, 최고경영자(CEO) 의지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이들 기업의 평균 매출은 152억원, 종업원수 55명이고 기계·금속 6개사, 자동차 및 통신이 각각 2개사, 화학·비금속, 전기·전자, 의료 등이 각각 1개사다.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전문분야별로 2∼3명씩 팀을 이룬 자문위원들이 체계적인 경영진단과 매월 두차례 이상 기업현장의 방문지도, 신기술 개발, 해외판로 개척, 조직혁신 방안 등을 조언하게 된다.

이승철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이사장은 “한국경제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려면 많은 중소기업들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사다리가 복원돼야 한다”며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커나가겠다는 기업가정신을 갖고 기술개발, 경영혁신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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