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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운로드 시장 침체, 사용 불편등으로 흥미 잃어

헐리우드 영화계는 영화 온라인 다운로드가 침체된 시장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내려 받은 영화를 보는데 제약이 많아 시장이 좀처럼 활성화하지 않고 있다. 영화산업 분석업체인 스크린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영화 온라인 다운로드 시장은 2억9,100만 달러 규모였다고 1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는 2008년보다 32.9% 증가한 것이지만 3억6,0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당초 예상치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헐리우드 영화계는 영화 온라인 다운로드 시장이 최근 2년간 극심한 침체를 보여온 DVD 등 주력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8년엔 2007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성장, 2억1,900만 달러에 이르면서 이 같은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듯 했다. 하지만 사용자들의 불편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내려 받은 영화를 특정 디지털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한 것이 걸림돌이 된 것이다. 예를 들어 애플의 '아이튠스'에서 내려 받은 영화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에서는 볼 수 없다. 스크린 다이제스트의 조사담당 이사인 아라시 아멜은 "영화 온라인 다운로드 시장이 식었다. 원인은 경기 침체가 아니다. (이용자들이) 이 시장에 흥미를 갖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헐리우드 영화계는 이 같은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립은 지속되고 있다. 월트디즈니는 한 번 구입한 영화는 디지털 기기에 관계없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키 체스트'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하지만 나머지 영화사들은 소니픽처스가 주도하는 디지털엔터테인먼트콘텐츠생태연합(DECE)을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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