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KT&G의 2·4분기 영업이익이 우리 전망치를 16.1%, 시장 컨센서스를 26.0% 웃돌았다”며 “담배 수출 증가폭이 컸고 담배 내수 매출액이 시장감소 둔화와 평균 판매단가(ASP) 상승으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KT&G의 2·4분기 영업이익은 3,184억원 규모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319억원으로 4% 늘고 당기순이익도 2,678억원으로 45.3% 증가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4분기 담배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물량 기준 43.8%, 금액기준 53.2% 증가해 우리 예상(46.2%)을 웃돌았다”며 “해외 판매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동 등지에서 KT&G의 제품은 글로벌 경쟁사보다 절반가량 싸게 팔리는 것으로 추정돼 앞으로도 성장 여력이 크다”며 “작년부터 해외 판매 조직을 강화해 그 성과가 본격화되는 구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KT&G가 하반기에도 실적 컨센서스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도 기존 11만5,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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