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스틸코드亞시장 공략 고삐

효성이 일본 스미토모와 손잡고 타이어 보강재인 스틸코드의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효성은 일본의 특수강선ㆍ케이블 업체인 스미토모전기공업과 중국 및 태국에 스틸코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중국 난징에 설립될 ‘효성-스미덴 스틸코드’는 효성과 스미토모가 7대 3으로 지분을 투자해 내년 초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또 태국 라용현 아마타시티에 건설될 ‘스미덴-효성 스틸코드’는 효성이 지분 30%, 스미토모가 70%를 보유하며 오는 2012년 초 연산 4만톤 규모의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효성과 스미토모는 10여년에 걸친 기술교류로 상호간 제품에 대한 신뢰를 쌓아왔다”며 “이번 합작을 섬유 타이어코드뿐만 아니라 스틸코드에서도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틸코드는 타이어의 강도를 유지해주는 보강재로 최근 중국ㆍ태국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래디얼 타이어의 용도가 승용차에서 트럭이나 버스 등으로 확대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번 합작으로 효성은 한국과 중국ㆍ베트남에 이어 태국에 생산거점을 추가, 전세계 스틸코드 수요의 65%를 차지하는 아시아 시장에서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효성은 스틸코드와 함께 타이어 보강재로 쓰이는 섬유 타이어코드 분야에서는 40% 이상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