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대표 한식의 하나로 육성하고 있는 떡볶이가 교과서에도 실릴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11학년도 중학교 2학년 기술ㆍ가정 교과서에 떡볶이의 유래와 세계화 가능성, 다양한 떡볶이 조리법 등을 싣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한 교과서 출판사의 집필위원인 대학교수가 떡볶이를 교과서에 소개하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정부 차원에서 내용을 협의하고 자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출판사는 교과서에 전통 한식을 소개하는 내용을 넣으면서 그 하나로 떡볶이를 수록할 계획이다. 이 교과서가 심의를 통과해 학교에서 채택하면 해당 중학교는 떡볶이를 교육 과정으로 가르치게 된다. 교과서에는 떡볶이가 오늘날 대중적 간식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궁중음식에서 유래한 것을 소개하고 고추장 대신 간장과 나물ㆍ쇠고기 등으로 만들었던 궁중 떡볶이 조리법도 실린다. 한편 정부가 올 들어 떡볶이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면서 떡볶이 관련 프랜차이즈 체인점 수가 1,200개를 넘어섰다고 쌀가공식품협회 부설 떡볶이연구소는 전했다. 농식품부는 떡볶이 세계화를 위해 향후 5년간 14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