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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골프 셋째날 한국 공동 12위 달려

한국이 세계 24개국이 겨루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월드컵골프(총상금 400만달러) 셋째날 공동12위에 랭크됐다. 신용진(40ㆍLG패션)과 김대섭(23ㆍSK텔레콤)이 팀을 이룬 한국은 21일 스페인 세비야의 레알골프장(파72ㆍ6,95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합계 17언더파 199타가 된 한국은 선두 스페인(24언더파)에 7타 뒤진 공동12위를 달렸다. 포볼(두 명의 선수가 각자의 볼로 플레이를 해 좋은 스코어를 그 홀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신용진과 김대섭은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엮어내는 선전을 펼쳤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이들은 전반 9홀에서 2타밖에 줄이지 못했지만 후반 들어 3~6번 4개 홀 연속 버디 등 6언더파를 몰아치면서 3년 연속 ‘톱10’ 입상의 희망을 살려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미겔 앙헬 히메네스를 내세운 홈팀 스페인은 2위 잉글랜드(23언더파)를 1타차로 제쳐 대회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디펜딩챔피언 남아공이 아일랜드, 미국, 스웨덴과 함께 합계 21언더파로 공동3위 그룹을 이뤘다. 일본은 7위(20언더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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