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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에 롯데월드식 테마파크가 들어설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이를 위해 현지 기업과 손잡고 사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7일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 그룹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스타나는 카자흐스탄 최대 규모의 자동차 판매망과 대형쇼핑몰을 개발·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오는 2017년 카자흐스탄에서 열릴 세계 엑스포를 겨냥해 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롯데는 롯데월드를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스타나는 이밖에도 롯데와 유통사업 분야에서 추가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황각규 롯데정책본부 사장은 "롯데그룹의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인 테마파크와 다양한 유통사업 모델을 해외에 전파하게 됐다"며 "아스타나 그룹의 유통망을 활용해 카자흐스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지난 2013년 롯데제과를 통해 카자흐스탄 제과업체인 '라하트'를 인수하며 현지 시장에 발을 들여놨다. 지난해에는 롯데리아의 커피 프랜차이즈인 엔제리너스가 아스타나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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