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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37ㆍ테일러메이드)이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우승에 도전한다. 양용은은 26일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골프장 올라사발코스(파72ㆍ7,320야드)에서 열리는 미션힐스월드컵골프대회(총상금 550만달러,우승상금 170만달러)에 한국 대표로 나선다. 총28개국 대표 선수들이 나와 포볼(1ㆍ3라운드)과 포섬(2ㆍ4라운드)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이번 국가대항전에서 양용은은 위창수(37ㆍ테일러메이드)와 함께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8월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태극기가 새겨진 캐디백을 높이 들었던 양용은은 국가 대항전인 월드컵골프대회에서 다시 한번 한국골프의 위상을 드높일 기회를 맞은 셈. 양용은은 월드컵골프대회에 처음 출전하지만 10월 미국과 세계연합팀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해 활약하며 팀플레이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프레지던츠컵에서 양용은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에게 패했지만 2승1무2패의 괜찮은 성적표를 냈었다. 이번 대회에서 동갑내기 위창수와 호흡을 맞추게 된 만큼 자신감도 넘친다. 양용은은 "위창수와 나는 절친한 친구 사이"라며 "그동안 수도 없이 연습 라운드를 함께 해 호흡을 맞춘 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53년 '캐나다컵'으로 출발한 이 대회는 1967년부터 월드컵으로 이름을 바꿔 열리고 있다. 한국은 1956년 대회에 처음 출전한 뒤 2002년 멕시코 대회에서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와 허석호가 공동 3위라는 최고 성적을 냈다. 미국이 통산 23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전통적인 강자로 자리하고 있지만 우즈, 필 미켈슨 등 세계 최강의 선수들은 나오지 않는다. 미국은 이번 대회에 PGA투어 통산 2승을 거둔 닉 와트니와 '영건' 존 메릭을 내보낸다. 지난해 우승팀인 스웨덴(로베르트 카를손, 헨릭 스텐손)을 비롯해 잉글랜드(로스 피셔, 이언 폴터), 북아일랜드(그레임 맥도웰, 로리 매킬로이), 호주(로버트 앨런비, 스튜어트 애플비) 등이 한국과 더불어 우승 후보로 꼽힌다. 뉴질랜드 교포인 대니 리(19ㆍ캘러웨이)는 데이비드 스메일과 함께 뉴질랜드 대표팀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SBS골프채널이 오후12시30분부터 나흘간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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