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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CO₂기준강화 차업계 R&D `비상'

휘발유 연료 차량은 100㎞당 평균 5.8ℓ로 맞춰야유럽연합(EU)이 유럽에서 판매되는 한국산 승용차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대폭 감축토록하는 내용의 규정을 채택함에 따라 국내 자동차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2009년까지 주행거리 1㎞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40㎚으로 줄여야 한국자동차의 현지 판매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규정을 지난 14일 채택했다. 이는 95년(㎞당 186G) 기준으로 해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평균 2%(㎞당 4㎚)씩 감소시킨 것으로 승용차당 연비로 따진다면 휘발유 연료 차량은 100㎞당 평균 5.8ℓ, 디젤유 차량은 5.25ℓ로로 맞춰야 한다. 그러나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산자동차의 이산화탄소 평균배출량은 ㎞당 200㎚인 것으로 분석됐고 지난해 환경부 조사결과도 중형승용차는 210㎚, 경차가 16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현대, 대우, 기아 등 국내 자동차 3사는 최근 공동대책반을 구성 무공해 자동차 개발 저연비기술 개발 등 크게 두가지 방향에서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공해자동차 개발의 경우 전기와 가솔린 또는 LPG 연료를 혼합한 형태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자동차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으나 실제 상용화는 어려울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저연비 기술개발은 기존 가솔린 엔진보다 15∼20% 연비가 높은 린번엔진 적용 확대 직접분사(GDI) 엔진 개발쪽으로 방향을 잡아 상당한 진척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유럽형 저연비 자동차인 소형 디젤승용차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 기술수준으로는 EU측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나 2009년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저연비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다만 연구개발비가 천문학적인데다 투자위험이 높아 국가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공동프로젝트를 마련해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4/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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