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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 '랄랄라~'

첫 특별성과급… 보조금법 유리하게 개정… 잇단 호재 <br>"덜도 말고 더도 말고 요즘만 같아라"

‘덜도 말고 더도 말고 요즘만 같아라’ LG텔레콤이 잇단 호재로 함박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LGT 임직원들은 올해 초 창사 이래 처음으로 특별 성과급을 받았다. 게다가 지난 2월 국회에서 마련된 보조금법에도 LGT의 입장을 어느 정도 반영시켰다. 보조금 지급 대상이 크게 늘어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더라면 LGT의 경영에 큰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뻔했다. 최근에는 주가마저 꾸준히 상승커브를 그리고 있다. LGT 임직원들로서는 요즘은 그야말로 ‘봄날’인 셈이다. LGT 직원들은 지난 1월 최고 300%에 달하는 성과급을 손에 움켜쥐며 산뜻하게 새 해를 시작했다. LGT가 성과급을 지급한 것은 지난 97년 설립된 후 처음이다. SK텔레콤 등 경쟁사들이 연례행사처럼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과 비교할 때 ‘눈물 젖은 빵’이나 다름없다. LG텔레콤은 지난 2월 휴대폰 보조금법 개정 문제로 잔뜩 긴장했다. 보조금 지급을 제한하고 있는 현행 법이 이 달말 만료되면서 지급 범위가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경쟁사에 비해 자금력이 약한 LGT로서는 출혈경쟁으로 수익성 제고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됐다. 하지만 보조금법안도 LGT에 상당히 유리한 방향으로 매듭지어지자 내심 쾌재를 부르고 있다. 주가도 오랜 겨울잠에서 깨어나 상승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4년만에 처음으로 주당 8,000원대로 올라섰다. LGT 주식은 지난 2000년 코스닥에 상장된 후 한 때 1만4,000원대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지난해에는 3,000원대까지 떨어졌었다. LG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현재 65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내년까지 800만명으로 늘린다는 목표 때문에 업무강도도 높아졌지만 잇단 호재로 정말 신명 나게 일할 맛이 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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