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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盧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에 거는 기대

12일부터 11박12일간의 일정으로 이뤄지는 노무현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은 경제적으로는 물론 정치적으로 큰 의미를 지니는 정상외교 활동이다. 중남미를 대표하는 칠레ㆍ아르헨티나ㆍ브라질 등 3개국 방문에 이어 아시아태평협력기구(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번 해외 순방은 우선 중남미지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집권2기를 맞은 부시 대통령과의 회동을 통해 한ㆍ미관계를 새롭게 조율하는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 중남미 주요 3개국에 대한 순방과 정상외교를 통해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남미지역에 대한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고 다양한 협력과제를 발굴함으로써 중남미지역과의 경제협력관계를 한단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에 방문하는 칠레의 경우 우리나라와 첫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FTA 이후 양국간 경제교류의 성과를 점검하고 경제교류를 더욱 넓혀나가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브릭스(BRICs)의 하나이자 중남미를 대표하는 경제 대국이다. 우리나라의 기술과 자본 그리고 브라질의 풍부한 자원을 결합하는 경우 무역확대를 뛰어넘는 경제협력파트너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노 대통령의 이번 브라질 방문은 러시아ㆍ인도방문에 이어 이뤄지는 것으로 신흥시장을 상징하는 브릭스에 대한 정상외교는 마무리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APEC 참석 중에 예정돼 있는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도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이번 한ㆍ미 정상회담은 부시 대통령의 재선이후 이뤄지는 첫 한ㆍ미 정상회담으로서 북핵 문제를 비롯해 한ㆍ미관계 전반에 협력방안을 강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외국방문 때마다 한국기업에 대한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에도 기업의욕을 높이고 중남미지역과의 경제교류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정상외교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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