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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MC'프로 시청률은 고전

"MC의존 높고 식상한 구성"<br>상위 20위권 하나도 없어

각 방송사들은 개편 때마다 인기 진행자 섭외에 사활을 건다. 유명 MC를 전면에 내세우면 어느 정도 시청률은 고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다. 이에 덩달아 인기 MC들의 몸값도 회당 수백만원대를 호가하고 있다. 하지만 올 봄 신설된 유명 MC 프로그램이 정작 시청률 경쟁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방영을 시작한지 한 달여가 지났지만 시청률 상위 20위권(이하 5월 넷째주 TNS미디어코리아 조사기준)에 자리잡은 프로그램은 하나도 없다. 진행자들의 이름을 내세운 프로그램에서 이런 현상은 두드러진다. 올 봄 신설된 ‘이경규의 굿타임’(SBS 금 오후10시ㆍ사진)은 7.3%로 같은 시간대 방영되는 MBC 베스트극장에도 밀리고 있다. ‘이경규’라는 진행자 이름값과 금요일 오후10시라는 시간대를 감안하면 의외의 부진이다. ‘유재석ㆍ김원희의 놀러와’(MBC 토 오후10시30분)와 ‘김용만ㆍ신동엽의 즐겨찾기’(SBS 화 오후11시)도 각각 12.4%, 12.3%로 기대했던 바에 훨씬 못 미치는 양상이다. 과거 특급 MC들을 내세우면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주말 버라이어티쇼도 부진의 한복판에 있다. 강호동 신동엽 등 인기스타들만 모아놓은 ‘일요일이 좋다’(SBS 일 오후6시)가 7.3%의 ‘충격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도전 골든벨‘(KBS2 일 오후7시10분)이 13.3%로 주말 오후대 수위권을 다툴 정도다. 이런 현상은 방송사들이 MC들의 인기에만 집착한 나머지 신선한 포맷을 선보이지 못한 데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오락 프로그램들은 진행자만 다를 뿐 포맷 자체는 MC 대결 등 천편일률적 구성이 대부분이다. 방송가의 한 관계자는 “그간 일본 프로그램을 모방하는 등 안이한 제작 시스템 속에서 MC에만 너무 의존해 왔다”며 “새로운 아이디어 개발 노력 없이는 시청자들로부터 외면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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