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연말인사 '오너家' 뜬다 "경기회복기 맞아 공격 경영" 재계 친정체제 강화 움직임 이종배기자 jble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올해 말 재계 인사에서 오너가(家) 경영인들이 전면에 나서는 '친정체제 강화'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세계 경기 회복기를 맞아 보다 신속하고 공격적인 경영을 구사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미 오너 경영인을 전면에 내세운 신세계, 현대중공업(현대종합상사) 등에 이어 앞으로 이어질 삼성ㆍLGㆍSK 등의 인사에서도 오너급 경영인이 중책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외아들인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달 정기인사에서 그룹 주력사인 ㈜신세계 총괄 대표이사에 올랐다. 대신 전문경영인 구학서 부회장은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대표이사에서 물러났고 석강 신세계백화점 부문 대표, 이경상 이마트 부문 대표도 상임고문으로 물러나 신세계는 사실상 3세 경영 체제로 넘어갔다. 정 부회장의 여동생인 정유경 전 조선호텔 상무도 전무로 승진하면서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정 부회장 체제에 힘을 보탠다. 현대중공업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조카이자 정몽준 대주주의 사촌동생인 정몽혁 전 현대정유(현 현대오일뱅크) 사장을 현대종합상사 회장에 선임했다. 정 회장은 고 정 명예회장의 다섯째 동생인 고 정신영씨의 외아들로 이번 현대중공업 인사를 통해 범현대가의 경영 일선에 컴백하게 됐다. 이밖에 GS칼텍스는 허동수 회장의 아들인 허세홍 싱가포르법인장을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시켰고 ㈜GS도 허창수 GS 회장의 사촌동생인 허용수 사업지원팀장을 전무로 올렸다. 앞으로 이어질 삼성ㆍLGㆍ현대ㆍ기아차ㆍSK 등의 인사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재계는 내다보고 있다. 우선 삼성은 이건희 전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전무가 승진하면서 전자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기거나 삼성전자에서 주요 직책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에서는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과장이 이번 인사에서 어떤 일을 맡게 될지 주목된다. 현대ㆍ기아차는 정의선 부회장이 이미 지난 8월 승진해 본인보다는 본격적인 정의선 체제에 참여할 인사들이 어떻게 구성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그룹은 내년 초부터 그룹의 운명을 걸고 중국사업 개편과 기술중심의 사업구조 혁신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최태원 회장 동생인 최재원 SK E&S 부회장이 혁신의 전면에 나서게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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