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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SK경영권 장악시도 사실상 포기

주총서 정관변경등 않기로

SK㈜의 2대 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이 주주제안을 통한 이사후보 추천과 정관변경 등을 하지 않기로 결정, 오는 3월 정기주총에서의 경영권장악 시도를 사실상 포기했다. 소버린은 27일 3월 SK㈜ 정기주총에서 주주제안을 하는 대신 지난해 정기주총에서 제시했던 정관을 SK㈜ 이사회가 투명경영 달성을 위해 자발적으로 상정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제임스 피터 소버린 대표는 “이미 부결된 동일한 안건을 3년 내 재상정할 수 없다는 증권거래법 규정에 따라 다시 안건을 상정할 수 없는 만큼 SK㈜의 이사회가 상정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피터 대표는 또 “이사후보도 가장 능력 있고 윤리적인 이사를 추천하는지를 예의 주시하겠다”며 “하지만 최태원 회장 재선임에 대해서는 분명한 반대의사를 표시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소버린 측의 이러한 제안을 SK㈜ 이사회가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해 11월 소버린이 제시한 정관변경을 위한 임시주총 소집요구를 거부할 당시 동일 안건에 대해 3년간 재상정할 수 없다는 규정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소버린 측의 한 관계자는 “SK㈜ 이사회가 자발적으로 정관을 상정하지 않을 경우 이를 투명경영 의지가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소버린 측이 임기 만료되는 최 회장과 유정준 전무의 대안을 찾지 못한 가운데 최 회장의 재선임을 막기 위해 아예 주주제안을 포기하고 표 대결에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해 소버린이 제안한 안건은 ▦주주총회 소집통지 및 공고를 2주 전에서 3주 전으로 변경 ▦전자투표제도 도입 ▦2명 이상의 이사 동시 선임 때 집중투표제 도입 ▦이사 임기 현행 3년에서 1년으로 단축 ▦이사 보수 심의를 위한 이사보수위원회 설립 ▦내부거래 감독을 위한 내부거래위원회 설립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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