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22일 국내 플랜트 업계와 정보보호업계가 중동시장 등 해외시장에 동반진출해 경쟁력을 높이는 틀을 마련했다. 또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이나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기 제조사를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내놨다.
두 부처는 이날 서울 삼성동 한국무역협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3월 중동 순방 및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의 후속조치로 사이버물리시스템의 정보보호와 플랜트 업계의 시장 현황을 공유하고 동반진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정유·발전·석유화학 플랜트의 주요 제어시스템에 적용되는 ‘사이버물리시스템’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국내 정보보호 기업은 대부분 중소·중견기업으로 시장의 신뢰도·인지도가 낮아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 회의에는 한국플랜트산업협회, 한국인터넷진흥원,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등 유관기관과 한국피엠글로벌 등 플랜트 기업, 이글루시큐리티·안랩·한솔넥스지 등이 참석했다.
두 부처는 또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K-ICT(정보통신기술) 스마트 디바이스 육성방안’을 발표하고 10대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모듈, 융합제품화 기술개발과 스마트 디바이스 제품화 지원, 신시장 창출·판로개척, 디바이스 창작문화 확산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19년까지 4대 과제에 약 4,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창조경제혁신센터 연계 강화와 부처간 협력을 통해 창조경제 성과를 가시화하고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만들겠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스마트 디바이스 산업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도록 기술개발과 사업화 지원에 매진할 것” 이라고 각각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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