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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로 고수익낸정유사들 가시방석

치솟는 휘발유 가격으로 인해 미국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유업체들이 1ㆍ4분기 순익이익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정치권에서는 석유ㆍ가스업체들에 대한 연간 40억달러 규모의 세금감면 혜택을 즉각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정유업체인 엑손모빌이 지난 1분기 106억5,000만 달러(주당 2.14달러)의 순이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63억 달러(주당 1.33달러)에 비해 6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1,140억 달러로 지난해 903억 달러에 비해 크게 늘었다. 로스엔젤레스에 본사를 둔 옥시덴탈 페트롤리움도 1분기중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증가한 15억5,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유럽계인 로열더치쉘도 지난해에 비해 30% 늘어난 62억9,000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미 정치권에서는 이처럼 석유기업들의 이익이 크게 늘어나자, 이들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종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원내대표는 엑손모빌의 실적 발표 이후 “미국 납세자들이 막대한 이윤을 내는 석유업체들을 보조금을 지불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세금 감면 혜택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펠로시 대표는 공화당 소속이 존 베이너 하원의에게 다음주중 세금 감면 혜택을 중단하는 표결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이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상원은 다음주초 세금 감면 혜택을 종료하는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민주당 소속의 맥스 보커스 상원 재무위원회 위원장은 이와관련, 5개 메이저 석유회사들에 대해 세금 감면 혜택을 종료하는 한편, 멕시코 만에서 석유를 시추하는 석유사들에 새로운 분담금을 부과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쏟아지는 비난에 맞서, 석유기업들은 이익의 정당성을 설명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CEO는 이날 앞으로 5년간 매년 330억~370억달러를 새로운 에너지 자원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어서 상당한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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