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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사태 장기화 될듯

김상훈(金商勳) 국민은행 신임 행장이 노조의 봉쇄로 취임 첫날인 20일 출근을 못하고 말았다. 노조측이 주총의 원인무효를 주장하며 소송준비에 나서는 등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날 국민은행 노조는 아침부터 모든 경영진의 출근을 봉쇄했다. 일찌감치 나와 저지를 안받은 안경상(安敬相)·서상록(徐相祿)·황석희(黃錫熙)·최종욱(崔鐘旭) 상무 등 4명의 임원만이 정상적으로 입실했을 뿐 나머지는 밖에서 기다리거나 일부는 인근 호텔에 일시 머물렀다. 노조측은 이날 오전 10시경 임원들의 출근저지를 풀었다. 그러나 金행장에 대해서는 끝까지 출근을 막아 결국 본점에 들어오지 못하고 말았다. 이날 金행장은 安상무와 전영호(全泳浩) 비서실장에게만 수시로 연락하며 외부에서 머물렀는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외부에 임시 사무실을 얻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한편 국민은행 명동본점과 여의도본점에 근무하는 후선 부서장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회의를 열어 일련의 상황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는 못했다. 관치금융 논란을 빚고 있는 이번 사태는 총선을 앞둔 예민한 시점에 불거진데다 은행권에서 가장 강성으로 평가받고 있는 국민은행 노조가 사활을 걸고 투쟁에 나서 파장이 만만치않을 것으로 보인다. 성화용기자SHY@SED.CO.KR 입력시간 2000/03/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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