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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바둑 영웅전] 1번타자를 자원하다

제1보(1∼17)



베이징에 있는 한국문화원.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이곳에서 농심배가 시작되었다. 상하이에도 한국문화원이 있고 2008년에는 그곳에서 농심배가 열렸는데 이번에는 베이징이다. 한국에서 두어질 때는 주로 부산의 농심호텔이 이용된다. 추첨에 의해 한국과 중국이 먼저 맞붙게 되었는데 한국팀은 이세돌이 자원하여 1번타자를 맡았다. 그가 10연승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10연승을 정말로 거두게 된다면 이세돌은 영웅이 될 것이다. 연승상금만도 8천만원을 챙기게 된다. 다른 대표선수들은 모두 등판도 하지 않은 채 상금분배 파티에 참석하게 될 것이고…. 선수단의 면모를 보면 이번에도 한국의 우승이 예측된다. 이세돌, 이창호, 최철한에 목진석과 박승화4단이 합세했다. 중국팀으로는 저우루이양, 튀지아시, 왕시, 씨에허, 콩지에가 출전했고 일본팀으로는 유키 사토시, 사카이 히데유키, 이야마 유타, 하네 나오키, 다카오 신지가 나왔다. 제1국의 상대는 왕시9단. 1984년생이며 2004년도에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에서 이세돌과 격돌한 경력이 있다. 당시의 전적은 이세돌의 2대0 완봉승이었다. 2006년에는 TV아시아 결승전에서 이창호를 꺾고 챔피언 벨트를 차지한 바 있다. 기세가 좋고 임기응변에 능하고 펀치력이 엄청나게 센 친구. 이세돌의 흑번이다. 흑5로 하나 걸쳐만 놓고 흑7로 중국식포석을 편 것은 이세돌의 연구가 담긴 패턴이다. 왕시는 평소에 많이 접한 형태였는지 별로 시간을 쓰지 않고 백8로 특이한 걸침을 했고 일찌감치 난타전의 양상이 되었다. 흑17은 참고도1의 흑1이면 백2가 너무도 뻔히 보이므로 이세돌이 변화를 구한 것. 참고도2의 백1이면 흑2로 선수를 뽑아 흑4로 젖힐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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