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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집으로 들어오다

음식 스타일링 즐기는 '홈카페족' 늘면서

까사미아 등 가구업계 관련제품 앞다퉈 출시

최근 이사한 집을 까사미아의 카페 콜렉션 제품과 인테리어 소품들로 꾸민 김한솔 씨의 주방 모습. /사진제공=까사미아

김한솔(42·가명) 씨는 최근 이사를 하면서 주방 공간을 카페 느낌으로 꾸몄다. 긴 원목 테이블과 벤치형 의자, 벽 선반 등을 설치했고 근처 가구 홈인테리어 매장에서 카페 분위기에 어울리는 예쁜 식기류와 아기자기한 주방용품을 사서 비치했다. 김 씨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아이를 키우다 보니 예전만큼 따로 시간을 내 카페를 찾거나 여유시간을 갖기가 쉽지 않다"며 "집에 카페 분위기를 내는 가구와 소품을 들여놓으니 멋진 카페 못지 않게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서 가족들도 좋아하고 지인들을 초대할 때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집 안에 미니 카페를 만들어 주변 사람들과 커피나 디저트 등 음식 스타일링을 즐기는 일명 '홈카페족'들이 늘고 있다. 홈카페족이 늘고 있는 것은 국내 캡슐커피 머신 판매량과 홈카페 관련 제품의 디자인 특허 추이를 통해 짐작해볼 수 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CFK 데이터에 따르면 올 1·4분기 국내 캡슐커피 머신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4%나 늘었다. 특허청에 홈카페 관련 제품의 디자인 출원 건수도 2005~2009년까지 85건에 불과했지만 최근 5년간에는 458건으로 무려 538%나 증가했다.

가구·인테리어 업계는 홈카페 관련 가구와 소품 등의 매출이 늘자 이들의 수요에 맞춰 매장 내 전문 코너를 마련하거나 관련 제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홈카페 트렌드를 활용해 매장 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가구 업체는 까사미아다. 까사미아는 이달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새롭게 문을 연 대형 매장에 카페 콜렉션 코너를 마련했다. 카페형 키친라인을 전시해 고객들이 원하는 형태에 맞춤형으로 제작해주고 있다. 또 카페 분위기에 맞는 식기류와 인테리어 소품 코너도 인기가 있다. '브런치 세트'와 '샐러드 런치' 등 5가지 테마 속에 수백여개에 이르는 다이닝, 카페 관련 소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김예성 까사미아 MD팀 팀장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30~50대 여성은 누구나 멋진 주방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어 해당 연령층 고객들의 문의가 많다"며 "카페 분위기의 가구를 설치하지 않고 작은 소품만으로도 원하는 콘셉트에 맞게 멋진 스타일링을 할 수 있어서 관련 제품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홈카페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까사미아의 관련 가구류 매출은 전년 대비 12.5%, 소품류는 23.1% 늘었다. 올 1·4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가구류는 39.1%, 소품류는 30% 증가했다.

한샘은 프리미엄 가구 라인을 통해 카페형 부엌을 선보이고 있다. 한샘의 대표적인 카페형 부엌 라인은 '키친바흐3 바흐화이트'로 가족, 친구들과 함께 대화를 즐기는 주부들을 타깃으로 출시됐다. 벤치형 다이닝존 등을 통해 부엌 공간을 분위기 있게 대화를 즐길 수 있는 카페로 변신한다. 올 1·4분기 한샘의 홈카페 관련 제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80%나 늘었다.

현대리바트는 싱글족을 타깃으로 카페와 주방을 겸용할 수 있는 싱글 가구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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