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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애니원·비스트·인피니트·씨스타·엑소(EXO)·크레용팝 등 초 여름 치열했던 아이돌 그룹의 활약에 이어, 올 가을 가요계는 세대와 장르에서 한층 다양해질 전망이다. 국내외 굵직한 가수들이 잇따라 앨범 발매 계획을 내놓아 음악 애호가들을 설레게 한다.
◇ 英·韓 전설 귀환
영국의 팝 스타'스팅'과 한국 록의 전설'들국화'가 가을께 새 앨범을 내놓는다. 지난 4일 막을 내린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주요 공연자)로 건재함을 과시했던'들국화'(전인권·최성원·주찬권)는 9월께 새 앨범을 발매, 한국 록의 자존심을 다시금 치켜세울 예정이다. 원년 멤버 세 사람이 모두 참여해 만든 2집'너랑 나랑'(1986)이후 27년 만에 내놓는 앨범이다.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변함없는 가창력과 쉼 없는 에너지를 뿜어내는 팝 스타'스팅'도다음달 23일 새 앨범'더 라스트 십(The Last Ship)'을 발매한다. 스팅은 새 앨범에 대해 "지난 3년 여간 준비해 온 동명 뮤지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고 자기성찰적인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스팅은 자신이 자란 영국의 월센드(Wallsend)에 있는 스완 헌터스(Swan Hunters) 조선소에서의 어두웠던 지난 시절을 회상하며 곡 작업을 진행했다.
◇독특한 퍼포먼스 곁들인 월드스타
개성 뚜렷한 월드스타 두 명도 나란히 가을께 앨범을 내놓는다. 지난해 '강남스타일'과 올해 초'젠틀맨'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들썩이게 만들었던 싸이는 이르면 다음 달 후속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싸이는 자신의 트위터(SNS)에"이미 3곡이 완성됐는데 제법 괜찮다"는 글로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확실히 정해진 건 없지만 가을께 새 앨범 발매를 목표로 미국에서 곡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말했다.
마돈나의 뒤를 잇는 새로운 팝 아이콘 레이디 가가는 11월 11일 정규 4집 앨범'아트 팝'을 발매한다. 가가는 2008년 데뷔앨범'더 패임(The Fame)'을 발표한 후 현재까지 정규앨범 2,100만장·싱글 6,400만장이라는 경이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4일 새 앨범에 수록될 곡 중 하나인'어플로즈(Applause)'를 발표했다.
◇가을 감성 건드리는 싱어송라이터
세대를 뛰어넘어 사랑 받는 싱어송라이터들도 가을께 하나 둘 기지개를 켠다. 신승훈은 9월 말에서 10월 초 새 앨범'쓰리 웨이브스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3 waves of unexpected twist)'를 내놓는다. 발라드로 대표되는 신승훈이 음악적 변화를 꾀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시작한 프로젝트 앨범의 완결판 격이다.
'토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희열도 토이 7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7년 6집 '땡큐'이후 6년 만의 정규 앨범으로 현재 곡 작업은 끝나고 녹음 초기 단계에 있다.
최근 종영한 케이블채널 엠넷의 예능 프로그램'방송의 적'에서 활약했던 이적도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10년 4집'사랑' 발표 이후 3년 만의 신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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