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아파트 전세가격 움직이는 '초등학교의 힘'

주변 아파트 전세가격 움직이는 '초등학교의 힘' 올 신설 목동 목운초등학교영어특화시범교 지정 소문에 주변시세 '들썩' 서일범기자 squiz@sed.co.kr ‘초등학교의 힘.’ 신설 초등학교 하나가 주변 아파트 전셋값을 들썩이게 해 화제다. 10일 서울 목동 일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목동 하이페리온Ⅰㆍ신시가지7단지ㆍ월드메르디앙 등 지하철5호선 오목교역 인근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해 말 이후 목동 내에서도 유독 많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한 이유는 올해 신설된 목운초등학교 때문이다. 개교를 앞두고 이 학교가 영어특화시범학교로 지정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이 학교에 배정 받기 위해 주변 단지로 전세 수요가 몰린 것. 실제로 하이페리온Ⅰ 185㎡형은 올 들어 전셋값이 2,000만원이나 뛰면서 새 아파트인 하이페리온Ⅱ와 비슷한 5억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심지어 하이페리온Ⅱ 세입자 중 일부는 이 학교에 배정 받기 위해 하이페리온Ⅰ으로 옮긴 경우도 있다는 후문이다. 같은 단지 내에서 동별로 학군이 갈린 목동7단지 역시 사정이 비슷해 목운초 배정이 가능한 710~715동 전세 매물은 다른 동보다 훨씬 빠르게 소진됐다고 중개업소들은 설명했다. 인근 쉐르빌공인의 한 관계자는 “목운초 배정이 가능한 동의 전세는 시장에 나오기가 무섭게 팔려나갔다”고 전했다. 현재 목동7단지 89㎡형 전셋값은 1억9,000만~2억원선이다. 올해 초 입주가 시작된 트라팰리스 또한 이 학교 배정 기대감으로 140㎡형 전셋값이 4억~4억5,00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이 지역 트라팰리스공인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높은 입주율을 기록한 것은 목운초등학교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정작 이 같은 소문과 달리 목운초등학교는 영어특화시범학교 지정이 무산돼 주변 다른 학교와 같은 평범한 공립학교로 문을 열었다. 강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학교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이 계속 퍼져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고문을 띄웠을 정도”라고 전했다. 한편 목동 지역에 오랜만에 학교가 신설되면서 광명ㆍ당산동 등 인근 지역의 방학 이사 수요도 이 일대 전세 수요 증가에 한몫했다. 이 지역 이화공인의 한 관계자는 “오목교역 주변에는 신시가지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전셋값 부담이 작은 아파트들이 많고 신설학교 때문에 배정 받기가 쉬워 수요가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 시사 인기기사 ◀◀◀ ▶ 주변 아파트 전세가격 움직이는 '초등학교의 힘' ▶ 쌍용건설 '피사의 사탑' 보다 기울어진 건물 지어 ▶ 씩씩男 박모씨, 면접가는데 예쁘게 화장을 하고… ▶ '황우석 쇼크' 벗어났지만… ▶ '돈 갚아야 할' 10만명 상환부담 던다 ▶ 일본 '껌값 한국여행' 출시 ▶ 삼성전자, 퓨전 메모리 40나노 시대 '개막' ▶ 롯데의 '이상한 잡셰어링' ▶ 판교 중대형 입주 직후 팔 수 있다 ▶ 명퇴 은행원이 '억대연봉 보험맨' 된 사연 ▶ "나 유학파인데 성관계하면 월 500만원씩 줄께" ▶ 10대 여학생들, 알몸상태로 폭행 '충격' ▶ 경찰 "'10대 폭행 동영상' 성매매 위해 만들어" ▶▶▶ 자동차 인기기사 ◀◀◀ ▶ 3,000만원대 수입차 '젊은층 유혹' ▶ 11일 출시 신형 '에쿠스' 사전계약만 2400대 ▶ [신차 나들이] 벤츠 '뉴 제너레이션 M-클래스' ▶ 벤츠 등 소형시장 잇단 출사표… 시장판도 바꿀까 ▶▶▶ 연예 인기기사 ◀◀◀ ▶ 최지우 '홀로서기' 선언 ▶ 권상우 "아내와 구청 가서 아들 룩희 출생신고 직접 했다" ▶ 봉중근 의사, '이치로 히로부미 저격사건' ▶ 박찬욱 신작 '박쥐', 4월 30일 개봉 확정 ▶ 성유리, 스크린 도전작서 '여인의 향기' 물씬 ▶ 박찬호 "일본선수들에게 미안한데…" ▶ 박찬호 "하하하! 아주 좋아서 미치겠네요" ▶ '꽃남' 집사장에 김영옥 캐스팅 ▶ 송승헌 "'꽃남' 신경쓰였다" ▶ '엘프녀' 한장희, 그룹결성 후 데뷔 ▶ "'여고괴담 5', 시리즈 중 가장 무서운 영화될 것"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