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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업체 지디 상장·시장 진출에도 "유아이디, 실적 타격 없을 것"


유아이디가 경쟁업체 상장에 따른 실적타격은 거의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희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예정인 경쟁업체 지디의 산화인듐(ITO) 코팅시장 진출에 대한 우려로 유아이디의 주가가 최근 급락세를 보였다”며 “삼성전자의 배면코팅(PLS)라인이 증설로 물량이 늘어나 경쟁업체의 진출이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유아이디는 지난주 경쟁업체인 지디가 ITO코팅 시장에 진출하며 삼성전자 내에서 시장점유율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주가가 10% 넘게 빠지며 급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디의 물량이 유아이디에 비해 부족한데다 삼성전자내 매출도 아직 적어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문현식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유아이디의 현재 생산능력과 예상매출이 지디의 5배 정도 비교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경쟁업체가 이제 매출을 시작하는 시점이라 실적 가시성이 유아이디보다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더해 “유아이디가 PLS 액정표시장치(LCD)뿐만 아니라 터치스크린패널(TSP) LCD의 ITO 코팅 매출이 조만간 시작될 예정이라 경쟁사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도 “유아이디가 기술력과 생산성에서 지디를 월등히 앞서고 있다”며 “지디는 애플의 납품승인 테스트에서 떨어져 기술력에서 유아이디와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유아이디가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글로벌업체가 태블릿PC 등의 판매를 확대할 할 예정이라 올해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부터 스마트폰(G2)매출이 본격화 되는데다 MS의 윈도우8 출시로 노트북, 올인원PC에도 터치가 적용되며 유아이디의 매출처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또 1월 말부터 유아이디는 증설이 완료돼 2ㆍ4분기부터는 증설효과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문 연구원도 “터치제품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이어 올인원PC 등 대형제품으로 확대될 수 있어 유아이디의 성장잠재력은 여전히 높다”며 “TSP로 ITO코팅 매출이 시작될 전망이라 경쟁사로 인한 성장성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스마트기기의 터치스크린패널적용 확대와 증설효과로 유아이디는 올해 큰 폭의 실적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유아이디는 올해 성장이 본격화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35%, 47% 가량 늘어난 784억원, 19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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