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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서울의료원 부지 9725억 매물로

서울시, 12일부터 24일까지 공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가 매각 예정가 9,725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서울시는 12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전자 입찰 방식으로 공개매각을 진행,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업체를 낙찰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옛 서울의료원 부지 공개매각 공고를 내고 12일부터 매각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삼성동 171·171-1번지 등 토지 2개 필지(3만1,543.9㎡)와 건물 9개 동(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청소년드림센터 등 연면적 2만7,743.63㎡) 등이 매각 대상이다. 2개 감정평가기관의 감정평가 결과에 따른 매각 예정가격은 약 9,725억원이다. 시는 서울의료원 부지에 국제업무 지원시설을 50% 이상 확보하게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매각 대상지와 인접한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조성하는 만큼 이 성격에 부합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토지 매수자는 전체 공간 중 50% 이상을 업무시설(오피스텔 제외), 관광숙박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로 채워야 한다.

나머지 50% 이하는 사업자가 원하는 것을 지을 수 있지만 아파트 등 주거시설은 허용되지 않는다.



건축물 계획을 보면 건폐율 60% 이하가 적용되고 허용 용적률은 330%다. 기부채납을 통해 최대 400%까지도 가능하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매수를 희망하는 자는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전자자산 처분 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12~24일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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