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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일, 현대HCN 블록딜 '절반의 성공'

매각대상 절반 가량만 13% 할인해 처분… HCN 주가 급락

칼라일펀드가 보유중인 현대에이치씨엔(126560)(HCN) 지분에 대해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를 시도했지만 사실상 실패했다.

칼라일펀드는 15일 계열사를 통해 보유한 현대HCN 지분 1,000만주(9.1%)에 대해 대우증권(006800)을 매각주관사로 해 주당 4,611원, 총 461억원에 매각했다. 매각가는 현대HCN의 전날 종가인 5,300원에서 13%를 할인한 것이다.

칼라일펀드의 계열사인 크리에이티브인베스트먼트와 모던인베스트먼트는 전날 장 마감 후 현대HCN 지분 1,800만주(16.6)%를 내놓았다. 10% 넘는 할인율에도 목표 물량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에서 매각이 이뤄진 셈이다. 칼라일펀드는 지난 2006년 현대HCN의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며 주당 5,582원에 지분을 인수해 10년 가까이 투자했지만 결국 상당한 손해를 무릎 쓰고 손절매에 나섰다. 대우증권은 지난달 한국콜마홀딩스 블록딜 실패에 이어 현대HCN 지분 매각도 성과를 내지 못해 시장 신뢰도에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됐다.



투자은행(IB)의 한 관계자는 “칼라일펀드가 현대HCN에도 알리지 않을 정도로 전격적으로 블록딜을 추진해 물량을 절반 정도 밖에 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계속 남은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칼라힐측은 블록딜에 실패한 800만주와 함께 현대HCN 지분 10%를 더 보유하고 있다.

칼라일펀드의 블록딜 소식에 현대HCN의 주가는 급락하고 있다. 현대HCN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날 보다 12.45%(660원) 하락한 4,64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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