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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액면분할 만지작

"기업가치 등 효과 분석중"

아모레퍼시픽도 검토 시사

삼성전자(005930)가 거래 활성화를 위해 액면분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액면분할이 회사의 장기적인 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살펴봐야 하며 아직 액면분할 실시 여부를 결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명진 삼성전자 전무는 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한국거래소가 주최한 '코스피 저유동성 종목의 액면분할 촉진을 위한 제도 개선 추진 방안' 간담회에서 "액면분할이 실질적으로 기업 가치에 계수화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무는 이어 "(액면분할에 따른) 심리적인 효과가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기업의 장기적인 가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봐야 한다"며 "검토는 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아직 하자, 말자를 결정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아모레퍼시픽(090430)·롯데제과(004990)·네이버 등 다른 기업 관계자들도 액면분할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신희철 아모레퍼시픽그룹 상무는 "장기적인 성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단기간에 주가가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에 아직 주식분할을 심각하게 고민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기업의 성장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거래 활성화를 위한 거래소의 제도 변화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액면분할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제과·롯데칠성(005300) 등 주가가 150만원이 넘는 초고가주가 상장돼 있는 롯데그룹 측도 액면분할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류광우 롯데제과 상무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거래소의 제도 변화에 부합되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조기선 네이버 이사는 "이미 액면가를 500원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액면분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고민을 해보지는 않았다"면서도 "거래소의 제도개선 방안이 시사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면밀히 연구해보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지분율이 높고 거래량이 적은 롯데제과·롯데칠성 등 롯데그룹주와 주가가 245만원에 달하는 아모레퍼시픽의 액면분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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