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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대우채 환매 23조원 넘을듯

이에 따라 정부 및 증권유관기관들의 대규모 자금지원에도 불구하고 투신권은유동성확보를 위해 보유자산의 대량 추가매각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됐다.17일 현대증권은 ‘3차 수익증권 환매와 금융시장’분석자료에서 환매제한이 발표된 지난해 8월13일 150조6천억원이던 대우채편입펀드가 지속적인 환매에 힘입어지난해말 69조2천억원 수준으로 줄었으며 정부의 강력한 안정의지로 금융위기 가능성은 작으나 단기충격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지난해 8월13일 이후 작년말까지 대우채편입펀드 중 개인 및 일반법인은 30조원,금융기관은 51조4천억원을 환매했으며 작년말 대우채편입 수익증권 잔액은 개인 및일반법인 32조2천억원, 금융기관 37조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현대증권은 대우채 95%환매가 적용되는 대상은 개인 및 일반법인 보유 32조2천억원이며 이중 당초 만기일이 2월8일 이전으로 돼있는 액수는 23조5천억원으로 이자금의 대부분이 단기간내 환매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들 자금은 그동안 투신 및 증권업계가 95%원금보장을 조건으로 주식형및 하이일드 펀드 전환 등의 기회를 부여했음에도 전환을 거부했던 자금인 만큼 주식형 등 실적연동형 상품을 거부하고 환매가 이뤄진 뒤 대부분 은행권으로 이동할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환매가 될 23조5천억원은 총유동성의 2.8%, 공사채형 수익증권 잔액의 18.1%에달해 단기간에 환매가 이뤄질 경우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또 단기간에 23조원 이상이 환매되면 투신권 보유 유동성 9조5천억원과 정부가자산관리공사, 증권금융 등을 통해 지원하기로 한 10조원외에 추가자금 3조∼4조원이 필요하며 이들 자금은 대부분 투신권보유 주식,채권의 매각을 통해 조달될 가능성이 높아 금융시장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정부가 유동성부족시 한은을 통한 지원까지 고려하는 등 시장안정의지가 강력해 대량환매로 인한 충격이 금융위기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발표된 정부의 환매대책이 개인 및 일반법인환매분에만 치중돼 금융권 환매대책이 미흡한데다 채권시장안정기금의 매입여력도 소진된 상태라는점을 지적하고 금리의 가격기능회복에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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