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눈에 보는 세계판화의 흐름

서울 판화·사진 아트페어 21일부터 한가람 미술관서

앤디 워홀의 ‘마릴린’

전수천의‘Image of Moving Drawing’

순수미술의 한 분야인 판화는 뛰어난 작품성을 유지하며 회화와 같은 일품미술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이 때문에 국내서는 ‘싼 게 비지떡’이라는 인식으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해외서는 샤갈이나 피카소, 에곤 쉴러 등의 판화들이 경매시장에도 자주 나오면서 그 가격이 해마다 상승하며 애호가들의 인기를 받고 있다. 한국판화미술진흥회는 국내 판화시장의 활성화와 함께 국제 문화교류를 위해 서울국제 판화ㆍ사진 아트페어(SIPA 2005, Seoul International Print, Photo & Edition Works Art Fair 2005)를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21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한다. 국내 40개, 중국 일본 등 해외 12개국 67개 화랑과 공방이 참가할 이번 아트페어는 세계 유일의 판화ㆍ사진 전문 국제 아트페어다. 국제적인 규모로 새롭게 열리는 이번 아트페어는 판화진흥회가 지난해까지 10년동안 판화미술시장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매년 전국에서 수천명의 졸업생이 배출되는 이들의 유통판로를 만들어내자는 취지에서 매년 열린 서울판화미술제가 전신이다. 황달성(금산갤러리대표) 사무처장은 “국내 판화기술은 다양한 기법으로 발전해 중국, 동남아 등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어려운 여건이지만 세계 판로를 개척하자는 많은 화랑들의 의견을 모아 규모를 공격적으로 국제화시켰다”고 말했다. 국제대회 원년을 맞는 이번 아트페어 주제는 ‘판화사랑 서울사랑’(Love Seoul Enjoy Art). 한국, 일본, 중국, 미국,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세계 각국의 판화, 사진 미술을 이끌어 가고 있는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서 만날 수 있다. 가격은 10만원에서 최고 1억원에 이르는 등 천차만별이다. 국제적인 규모인만큼 볼거리도 많다. 1억원에 이르는 것은 피카소 작품을 비롯해 대만의 소카 갤러리가 내놓는 팡 리준의 대작이나 갤러리 현대가 내놓을 리히텐 슈타인 작품 등은 국내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작품들이다. 박우홍(동산방화랑대표) 부운영위원장은 “특히 이번 아트페어는 정부의 새로운 문화정책에 의해 기업에서 100만원 이하의 미술품 구입시 손비 처리돼 세금부과 대상에서 제외되는 첫 적용 대회라는 것으로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행사도 다양하다. 일본의 판화미술계를 이끌어가는 46명 작가 작품 165점을 한자리서 볼 수 있는 ‘일본현대판화전’과 한국과 일본의 사진미술을 비교 감상할 수 있는 ‘한국사진전’, ‘일본사진전’을 특별전으로 기획했다. 또한 개막날 오리모토 다츠미의 퍼포먼스도 열린다. (02)532-6889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