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석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일부 TV 패널의 가격 조정과 아이폰 수요 둔화에 따른 출하량 감소,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신규 출시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올해 2·4분기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1% 감소한 4,41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LCD TV 수요 둔화와 재고 증가에 따른 TV 패널 가격 하락 우려로 최근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1분기 LCD TV 판매량은 5,541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지만, 개선세는 다소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LCD TV 판매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디스플레이 수급에 불균형이 생겨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LCD TV 판매 업체들이 올해 1·4분기 수요 둔화로 악화된 수익성을 만회하기 위해 신제품의 가격을 올리면서 판매량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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