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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 "올해를 재도약 해로"

상반기 내금강 관광·금강산 골프장 개장…개성공단 분양·개성관광 등도 적극 추진

지난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현대아산이 2007년 재도약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아산은 올 상반기 내금강 관광과 금강산 골프장 개장 등을 통해 금강산 관광객 유치를 크게 확대하는 동시에 답보상태인 개성공단 분양과 개성관광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지난해 2,400억원대였던 매출액을 올해 3,000억원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현대아산의 한 관계자는 “올 봄 수려한 경치의 내금강 관광이 시작되고 6월 금강산 골프장이 시범개장을 하는 등 금강산 관광에 호재가 많다”며 “올해 40만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정부의 금강산 관광에 대한 지원이 중단된 대신 기업연수고객 유치를 비롯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신규 고객을 적극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금강산 관광 활성화와 함께 올해 개성관광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개성관광사업은 지난 2005년 7월 현정은 현대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합의를 이뤄냈지만 북한 측에서 다른 사업자와 협의를 진행하며 1년반 가까이 혼선을 빚어왔다. 그러나 북측이 현대를 배제하려던 그동안의 시도를 접은 것으로 알려져 현대아산과 북측의 관광조건 협의가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아산 측은 지난해 가을 무기 연기된 개성공단 본단지 분양도 올해 안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본단지 분양이 시작되면 이미 북측과 협의를 마친 2단계 개발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윤만준 사장은 시무식에서 “어려웠던 시절을 지난해로 끝내고 올해는 여러 가지 외적인 변수에도 불구하고 좀더 과감하게 열심히 일하자”며 “외부환경과 관계없이 열심히 일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2005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던 현대아산은 지난해에도 구조조정과 비용절감 등을 통해 소폭의 흑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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