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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한국은행, 스와프시장 참여 늘려라"

달러공급 부족…한국은행 "시장서 자율 해결해야" 일축


은행권이 한국은행에 원달러 스왑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시장에 달러를 공급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한국은행은 “은행권이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은행권의 요청을 일축했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등 주요 은행 관계자들은 지난 주말 기획재정부에서 열린 ‘외화유동성 점검 회의’에서 한국은행의 스왑시장 참여 확대를 요청했다. 시중은행들은 “조선업체의 달러 선물환 매도 등으로 달러 수요는 많은 데 반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 등의 여파로 달러 공급은 부족한 탓에 원ㆍ달러 통화스왑(CRS) 시장이 왜곡되면서 달러 차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국내 달러 부족 여파로 외국계 은행 국내지점이나 해외 투자은행(IB)들이 달러를 빌려주고 원화를 받으면서 내는 원화 고정금리, 이른바 CRS 금리는 지난해 7월 4%대 후반을 정점으로 계속 떨어지기 시작해 지난 4월 18일 현재 2.75%를 기록했다. 이처럼 CRS금리가 하락하면서 5%대 전후를 보이고 있는 국고채 금리와 CRS 금리간 무위험 차익거래 기회가 크게 늘어 해외 은행 및 IB들이 통화스왑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은행의 단기 달러 차입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게 은행권의 분석이다. 반면 한은은 “은행권이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치 않아 외화유동성에 문제가 생기자 금융당국만 쳐다보고 있다”며 스왑 시장 개입 확대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시했다. 한은 관계자는 “사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터진 후 지난해 9월부터 스왑시장에 개입해왔다”며 “더 이상의 개입은 은행권의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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