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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또 '월요일 징크스'

개인들 선물매도에 프로그램 매물 쏟아져… "만기청산땐 상승"

월요일마다 주가가 급락하는 ‘먼데이 징크스’가 또다시 주식시장을 덮쳤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12.7포인트(1.56%) 하락해 간신히 800선을 지켰다. 장중에는 8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지난 10일과 17일에도 각각 5% 이상 폭락하는 ‘블랙 먼데이’를 기록하는 등 5월에 있었던 5번의 월요일 중 3번이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이날 주가 하락은 선물시장에서 개인들이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며 프로그램 매도를 촉발시켰기 때문이다. 개인들의 선물 매도는 시장 베이시스(선물과 현물 가격차)를 악화시켰고, 이에 따라 저평가된 선물은 사고 고평가된 현물은 파는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 월요일마다 왜 하락하나 = 전문가들은 월요일 주가 하락 이유가 딱히 있지는 않지만, 전 주말 해외증시 동향 등 대외변수의 영향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증시의 수급구조가 외국인에 달려있는 만큼, 구미 지역의 주말과 겹친 국내 월요일에는 외국인 매매가 다른 날 보다 적어 매수 공백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른 투자 주체가 ‘팔자’에 나서거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조금만 출회되면 급락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날 역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테러로 유가가 급반등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면서 개인들이 대규모 선물매도에 나서자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2,000억원을 넘어서며 종합주가지수를 끌어내리는 등 현물시장에까지 그 영향이 곧바로 이어졌다. ◇ 프로그램 매물, 만기일엔 유리? =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계속해서 반등을 모색하는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오는 10일 ‘트리플 위칭데이’(주가지수선물ㆍ주가지수옵션ㆍ개별주식옵션 동시만기일)에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상승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잇딴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매도차익잔고(선물과의 시세 차이를 이용해 차익을 얻기 위해 팔아놓은 현물 주식)가 8,000억원을 넘으며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 이 물량이 만기를 맞아 청산(팔았던 주식을 되사는 것)될 경우, 주식시장 상승 효과가 예상된다는 것. 황정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만기 다음날인 11일 코스피200 구성종목의 대대적인 개편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도 만기일 마감 동시호가 때 약 5,000억원 규모의 매도차익잔고 청산이 시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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