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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토피아] 대선 후보들 UCC대선 어떻게 준비하나
입력2007-08-16 10:01:12
수정
2007.08.16 10:01:12
이명박-인터넷委10명 콘텐츠 제작<br>박근혜-전담인력 5명 호박넷 관리<br>손학규-사이버전략실 구축 가동
여야의 경선 일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선 주자들의 인터넷 홍보, 그중에서도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통한 대선 홍보전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특히 최근 후보간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홍보의 중요성이 더욱 높이지면서 넷심을 잡기 위한 각 진영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
대선 후보들의 인터넷 홍보전은 크게 캠프의 자체 제작 홍보물과 팬클럽이 만든 콘텐츠가 주류를 이룬다. 물론, 각 후보진영은 UCC 제작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을 내세운다.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홍보물을 만들어 올린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후보들은 지지자들의 UCC 제작 지원을 위해 별도의 인터넷팀을 구성하고 전용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직간접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실제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 중 한명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0명으로 구성된 인터넷 위원회에서 합동연설회 등 공식 콘텐츠를 제작, 유통하고 있고, 박근혜 전 대표 진영도 5명의 전담 인력을 두고 호박넷이나 공식 홈페이지를 관리하고 있다. 또 범 여권 주자중에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사이버 전략실을 두고 8명의 인력을 가동중이다.
각 캠프는 UCC를 통해 후보가 가질 수 밖에 없는 ‘정치인’이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씻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간미’를 가진 후보의 모습을 집중 조명하고 홍보물의 내용도 부담없고 재미있는 내용 위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따라서 각 후보 채널에 올라온 UCC들은 연설회 등과 같이 공식적인 행사를 제외하고는 만화나 패러디, 다큐멘터리 형식의 인물평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렇다고 인터넷 선거가 마냥 ‘재미있는’ 구성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상대후보의 약점을 파고들어 유권자들에게 전파하는 ‘폭로매체’의 역할도 하는 게 사실이다. 실제로 박 후보는 ‘아줌마와 치어리더’ ‘검증’ 등의 동영상을 통해 이 후보를 압박했고, 이 후보는 ‘이명박 X파일’ ‘도곡동 땅 의혹의 진실은’ 등으로 반박에 나섰다. 반면 범 여권의 선두 주자인 손 후보는 민심탐방과 정책 제안 위주의 동영상물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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