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 업계에서는 BN그룹의 성장 잠재력을 조선산업의 호황기와 탄탄한 기술력에서 찾고 있다. BN그룹은 단순한 하청업체가 아니라 ‘BIP’라는 독자적인 브랜드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배경에는 세계적인 기술력이 뒷받침하고 있다. 조선기자재,컬러강판,방화벽 등과 관련한 특허만 500여개에 달한다. 그룹 산하 부설연구소인 BIP㈜ 기술연구소를 비롯 각 계열사마다 R&D(연구개발)팀을 운영하며 기술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기술력이 BN그룹의 큰 자산이다. 여기에 장인 정신과 철저한 서비스도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중견기업이지만 계열사가 10개나 된다. 아웃소싱이 대세인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세계 일류의 품질을 고집하다 보니 각 부문에 필요한 최상의 원자재 공급을 위해 자회사를 만든 것이다. 모기업 BIP㈜를 중심으로 비엔스틸라㈜는 원자재를 공급해 주고 컬러강판을 생산한다. 코스모㈜는 선박용 방화벽을, 비스코㈜는 선실 인테리어 및 LNG선 선박설비를, S&B㈜와 비엔가구는 선박가구와 철제가구를 생산한다. 이밖에 바이펙스㈜는 물류를, BIP 테크㈜는 인테리어 설계와 디자인, 마케팅 등을 책임지는 형태로 상호 연계성을 가지고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BN그룹이 해상에서 육지로 눈을 돌린 것은 계열사들이 그 동안 쌓은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신규 사업 중 실버타운과 조립식 주택 건설 사업 전망이 밝다. 바다에 떠다니는 여객선 선실 등을 제작하면서 방화 등 최고 수준의 안전 기준을 준수하면서 선진국들이 호감을 갖는 인테리어 분야를 개척해 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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