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기업 3.4분기 체감경기 다시 '한겨울'

기업 3.4분기 체감경기 다시 '한겨울' 高유가·中긴축정책·美금리인상 가능성 등 불확실성 증가로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다시 한겨울로 빠져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1천48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31일 발표한'3.4분기 기업경기전망’결과에 따르면 3.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기준치=100)는 '89'로 집계됐다. 이는 5분기만에 기준치를 넘어선 2.4분기(105)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반전한 것으로 국제유가 급등과 중국의 긴축정책, 미국금리 인상 가능성 등 이른바 3대 악재로 인해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2.4분기 실적치 역시 '85'를 기록, 1.4분기(79)보다 다소 상승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며 2002년 4.4분기부터 7분기 연속 위축되는 양상을 보였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으로 표시되며, 기준치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번 조사에서 3.4분기 경기가 2.4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22.6%(297개사)로 전분기(30.2%)에 비해 줄어든 반면, 악화된다고 예상한 업체는 33.5%(440개사)로 전분기(25.4%)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항목별로는 수출(106)의 경우, 전분기(109)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 반면 내수는 '88'로 하락세로 반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설비가동률과 생산량은 각각 '99'로 전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판매가격(89), 자금사정(77), 원재료가격(41) 등 경영여건은 모두 악화될것으로 전망됐으며 이에 따라 경상이익(69)도 크게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전분기(각각 119, 103)의 호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위축(각각 96, 88)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전자.반도체(110), 전기기계(107), 기계(103) 등 일부 업종은 호전될 것으로 집계됐으나 섬유(63), 자동차(85), 석유화학(89), 철강(92) 조선(97) 등대부분의 업종은 내수 부진 및 불확실한 해외여건으로 전분기에 비해 위축될 것으로전망됐다. 대한상의 경영조사팀 손세원 팀장은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침체에서 벗어나기위한 돌파구가 마련돼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하면서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고각종 규제완화와 반기업 정서 해소 등을 통한 기업의 투자의욕 회복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입력시간 : 2004-05-31 11:35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