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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 1분기 광고매출 살펴보니…

MBC 15%늘어 1,829억<br>KBS는 6년來 최저 1,309억<br>SBS도 7% 감소 1,088억


올 1분기 지상파TV 3사 광고매출 성적표를 분석한 결과 MBC가 유일하게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KBS는 2001년 1분기 이후 6년만에 가장 낮은 1분기 실적을 거둔 것으로 조사돼 최근 KBS 프로그램의 잇따른 시청률 부진이 광고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5일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에 따르면 올 1분기 지상파 방송사(TVㆍ라디오ㆍ지역방송사 포함) 전체가 광고로 벌어들인 매출액은 총 5,2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MBC TV가 1,829억원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하며 선두를 달렸고 1,309억원(25%)을 기록한 KBS 2TV와 1,088억원(21%)을 벌어들인 SBS TV가 뒤를 이었다. 나머지는 EBS와 지방TV방송사, 라디오방송사들이 차지했다. MBC TV는 작년 4분기(2,092억원)에 비해서는 광고판매규모가 163억원 감소했지만, 전년 1분기(1,588억원)에 비해서는 15%증가해 지상파 3사 중 유일하게 상승 곡선을 그렸다. KBS 2TV(2006년 1분기 1,402억원)와 SBS TV(1,172억원)는 각각 전년 동기보다 7%씩 판매액이 감소했다. MBC의 광고판매가 늘어난 것은 최근 ‘거침없이 하이킥’ ‘나쁜여자 좋은여자’ 등 오후 8~9시대의 ‘A급 시간대’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른바 ‘프라임 타임’으로 불리는 SA급(오후 9~11시) 시간대에서는 3사가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지만 ‘…하이킥’ 등 오후 8~9시대 A급 시간대 프로그램의 성적은 SA급 시간대 광고매출를 끌어주는 효과를 주는 견인차 노릇을 톡톡히 하게 된다. 또 지난해 1분기 MBC가 ‘PD수첩’의 황우석 사태로 광고 이탈을 겪은 점도 올 성적이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이유로 꼽힌다. 눈에 띄는 건 KBS의 부진. KBS TV의 올 1분기 성적은 2001년 1분기(1,216억원)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매출이다. 1,300억원대로 떨어진 것도 2005년 1분기(1,324억원) 이후 2년 만이다. 코바코 관계자는 “KBS가 최근 몇 년간 강세를 보인 주중 심야시간대와 주말 오후 시청률이 급락한 게 판매액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했다.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체 시청률에서 KBS 2TV는 6.2%로 MBC(7.9%), SBS(6.8%)에 비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 관계자는 “KBS가 간판 예능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광고판매 부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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