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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앨리스 먼로 작품 인기몰이

'행복한 그림자의 춤' 등 판매 급증

캐나다 여성 단편작가 앨리스 먼로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며, 대표작인 '행복한 그림자의 춤'을 비롯한 그의 작품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간 먼로의 작품은 '행복한 그림자의 춤',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 '직업의 광채', '떠남' 등 4권이 국내에 출간됐지만 판매가 부진했다.

인터넷서점 예스24에서는 발표 다음날인 11일 오후 6시까지 먼로의 대표작 '행복한 그림자의 춤'이 354권을 비롯해 4권의 책이 총 522권 판매됐다. 또 영어 원서인 'Dear Life'와 'Runaway' 등 80여권의 관련 도서의 판매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최세라 예스24 도서팀장은 "단편모음집 '직업의 광채'에는 앨리스 먼로의 작품이 단 한편 들어가 있음에도 판매가 계속 늘고 있다"며 "국내에 판매 중인 작품이 적다보니 원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터파크도서에서도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행복한 그림자의 춤'이 53권 팔리며 실시간 베스트셀러 9위에 올랐다. 앞서 인터파크도서가 지난 1~10일 조사한 '미리 보는 2013 노벨문학상' 이벤트에서도 먼로는 고은ㆍ무라카미 하루키ㆍ필립 로스 등과 함께 후보에 올랐지만, 전체 890명이 참여한 독자 투표에서 약 1%의 지지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인터파크도서 소설분야 홍성원 MD는 "단편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앨리스 먼로는 짧은 이야기 속에 복잡하고 미묘한 삶의 순간을 섬세하게 표현해 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번 수상으로 아직 국내에 번역 출간되지 않은 앨리스 먼로 다수 작품들도 추가로 소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인터넷서점들은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에 발맞춰, 앨리스 먼로를 비롯해 후보작가와 역대 수상작가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예스24는 노벨문학상 관련 작품을 2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에바노트를 증정하고, 주문 금액별로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인터파크도서도 3만원 이상 구매 시 빈티지 데코 월드맵을, 2만원 이상 구매 시 1,000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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