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카드분쟁 수습 실마리

비씨측 "수수료 인하방안 적극검토"신세계도 "오늘부터 취급거부 철회" 은행까지 가세,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았던 백화점과 비씨카드간의 카드 수수료 분쟁이 양측이 한발씩 양보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12일 서울 YMCA 주최로 열린 롯데·현대·신세계 등 3대 백화점과 비씨카드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비씨카드는 신용카드 사용확대에 따른 이익이 소비자, 가맹점, 카드사에게 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합리적인 수수료 인하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13일부터 비씨카드 취급거부방침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롯데, 현대백화점의 경우 아직은 취급거부를 철회하지 않았으나 금명간 신세계를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이날 간담회에서 양측은 상설기구로 가맹점 수수료문제 해결을 위한 수수료대책위원회(가칭)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YMCA등 10개 단체로 구성된 「신용카드수수료인하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도 100만명 서명운동을 중지하기로 합의했다. 확전일로로 치닫던 수수료분쟁의 해결가닥이 잡힌 것은 금감원의 강력한 개입 때문. 금감원은 이날 『소비자를 볼모로 한 카드사와 백화점간의 수수료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감독권 발동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대치국면의 전환을 주도했다. 또 수수료 분쟁이 소비자를 볼모로 하는 백화점과 비씨카드업계의 「밥그릇 싸움」으로 변질하는데 대한 비난여론의 고조도 양측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앞서 조흥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은 비씨카드 취급을 거부하고 있는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에 공문을 보내 「취급 거부」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이들 백화점의 지로수납과 현금자동이체(CMS) 서비스 등을 모두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조흥·한빛·서울·주택·농협·경남은행 등은 공문에서 『비씨카드 취급을 중단함으로써 회원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을 뿐 아니라 비씨카드의 브랜드 이미지를 저하시키고 회원은행들의 막대한 유·무형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며 『취급 거부가 계속될 때는 회원은행 공동으로 취할 수 있는 제반조치를 취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씨카드의 카드수수료 체제 개편에 삼성, LG, 국민, 외환카드 등 다른 카드사들도 동참 할 것으로 보여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내 신용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 시스템의 대대적인 손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이효영기자 HYLEESED.CO.KR 한상복기자SBHAN@SED.CO.KR 구동본기자DBKOO@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